마무리 훈련지 몽펠리에서 21일 런던으로 이동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23·SK텔레콤)이 마침내 결전지 런던으로 들어간다.박태환 전담팀을 운영하는 SK텔레콤스포츠단은 박태환이 런던올림픽에 대비해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진행된 3주간의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1일 런던으로 이동한다고 20일 밝혔다.
박태환은 호주 브리즈번에 런던올림픽 준비 캠프를 차리고 마이클 볼(호주) 코치의 지도로 훈련하다가 지난 2일 몽펠리에로 자리를 옮겨 담금질을 계속해 왔다.
박태환은 파리를 거쳐 21일 오후 런던 히스로공항에 도착한 뒤 올림픽선수촌에 여장을 푼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 수영경기가 열릴 올림픽파크 내 아쿠아틱스센터에서 22일 첫 훈련을 할 계획이다.
박태환의 몸 상태는 좋고 훈련 기록도 만족스러운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은 지난주부터 대회 준비의 마지막 단계로 훈련량을 서서히 줄이면서 힘을 비축하는 조정기 훈련을 해왔다.
이번 올림픽에 호주 대표팀 코치로 참가하는 볼 코치는 몽펠리에에서 박태환을 지도하다가 지난 17일 대표팀과 함께 호주팀 캠프가 차려진 영국 맨체스터로 떠났다.
대신 볼 코치의 수영클럽에 속해 있는 토드 던컨 코치가 지난 14일부터 박태환의 올림픽 준비를 돕고 있다. 훈련 프로그램은 매일 볼 코치로부터 받는다.
SK텔레콤스포츠단 관계자는 “큰 대회가 가까워지면 중압감 때문에 일시적인 슬럼프에 빠질 수 있다”면서 “볼 코치는 ‘안정적으로 잘 훈련하고 있다’고 박태환을 격려하면서 정신적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데 주력한다”고 전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200m·400m·1,500m 세 종목에 출전한다.
박태환은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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