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IOC 위원장에 짐바브웨 수영선수 출신 커스티 코번트리[종합]

새 IOC 위원장에 짐바브웨 수영선수 출신 커스티 코번트리[종합]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5-03-21 00:43
수정 2025-03-2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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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스포츠 대통령’으로 불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임 위원장에 커스티 코번트리(42) IOC 집행위원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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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 당선인. AP 연합뉴스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 당선인. AP 연합뉴스


IOC는 20일(현지시간)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 제144차 총회에서 위원장 투표를 진행해 코번트리 ICO 집행위원을 제10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토마스 바흐(72·독일) 현 위원장은 오는 6월 23일 12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IOC 위원장 임기는 8년으로, 4년에 한해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7명이 입후보한 이번 선거에서 유일한 여성 후보인 코번트리 당선인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2004·08 올림픽 여자 배영 200m를 석권한 뒤 짐바브웨 체육부 장관을 지냈다. 첫 여성 및 아프리카 출신 위원장으로, 유럽 남성 중심인 IOC의 벽을 40대의 나이로 뛰어넘었다.

코번트리 당선인의 임기는 2033년까지이며, 이 기간 4번의 동·하계 올림픽을 관장한다. 특히 대한민국 전북이 유치전에 뛰어든 2036 하계 올림픽 개최지 결정도 IOC 총회에서 투표로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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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20일(현지시간)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열린 제144차 총회에서 차기 위원장 투표 종료 후 커스티 코번트리 IOC 집행위원의 당선을 발표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20일(현지시간)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열린 제144차 총회에서 차기 위원장 투표 종료 후 커스티 코번트리 IOC 집행위원의 당선을 발표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번 선거에는 역대 최다인 7명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세바스찬 코(69·영국) 세계육상연맹 회장이 당선 유력 주자로 꼽혔으나 코번트리 집행위원이 막판 연전승을 이뤄냈다.

1980~2001년 IOC를 이끌며 1988 올림픽의 서울 유치를 발표해 한국에도 친숙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위원장의 아들 사마란치 주니어(66·스페인) IOC 부위원장도 이들과 경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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