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전설의 ‘예고 홈런’ 유니폼 경매가 최소 184억원

야구 전설의 ‘예고 홈런’ 유니폼 경매가 최소 184억원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4-07-26 17:25
수정 2024-07-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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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브 루스, 1932년 월드시리즈 3차전 유니폼
경매사 헤리티지 “3000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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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 월드시리즈 3차전 당시 ‘야구 전설’ 베이브 루스가 타석에 선 모습의 그림.     미국 야구 명예 전당 캡처
1932년 월드시리즈 3차전 당시 ‘야구 전설’ 베이브 루스가 타석에 선 모습의 그림.
미국 야구 명예 전당 캡처
미국프로야구의 ‘전설’ 베이브 루스(1895~1948)가 ‘예고 홈런’을 쳤을 때 입었던 유니폼이 스포츠용품 경매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고 AFP가 2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AFP는 경매 주관사인 헤리티지 옥션을 인용해 “루스가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시절 입었던 유니폼은 수수료를 포함해 입찰가 1330만 달러(184억원)까지 치솟았다”라며 “이는 2022년 8월 1260만 달러에 판매된 미키 맨틀의 야구 카드 가격을 넘어선 것”이라고 전했다.

경매에 나온 유니폼은 루스가 1932년 10월 1일 월드시리즈 3차전 시카고 컵스전에 입었던 것으로, 당시 루스는 그 유명한 ‘예고 홈런’을 쳤다. 당시 그는 5이닝에 타석에 들어서자 자신을 향해 야유를 퍼붓는 관중석을 향해 손으로 가리키는 행동을 되풀이하다 중앙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쳤다. 이를 야구 기자 조 윌리엄이 ‘예고 홈런’이라고 부르면서 유명해졌다.

경매는 다음 달 24일까지 이어지며 전문가들은 유니폼의 가격이 3000만 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기존 스포츠 의류 최고가는 마이클 조던(61)이 1998년 NBA 결승 1차전에서 입었던 유니폼으로 2022년 9월 소더비 경매에서 1010만 달러에 팔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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