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매킬로이 우승한 경험 있다지만…
한국 올림픽 대표 김주형·안병훈도 정상 도전
18일 개막하는 제152회 브리티시 오픈에 출전하는 김주형이 15일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연습 라운드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트룬 로이터 연합뉴스
대회장에는 메이저로는 가장 긴 홀인 6번 홀(파5) 전장 623야드짜리 괴물 홀도 있다. 물론 8번 홀(파3)은 123야드가 가장 짧은 홀이다. 이 홀의 그린 넓이가 다른 홀의 절반 수준이어서 ‘우표 홀’로도 불려 유명하다.
이번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50만 달러 오른 1700만 달러(235억원)다. 상금 규모는 US오픈 2150만 달러, 마스터스 2000만달러, PGA 챔피언십 1850만 달러 등 다른 메이저보다는 다소 검소하다. 올해 디오픈 우승 상금은 310만달러(43억원), 준우승은 176만달러(24억 4000만원), 3위를 차지해도 113만달러(15억 6000만원)를 받는다.
지난해 7월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에서 열린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9번홀에서 티샷을 하는 안병훈. 노스베릭 AP연합뉴스
PGA 챔피언십 2회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31·미국)는 “설명하기가 어렵고, 부정적으로 들리겠지만 이번에 우승하지 못하면 메이저 우승이 없는 또 한 해가 된다”라며 “불행한 현실은 메이저 대회에 1년에 4개 밖에 없다는 것이고, 이번 대회가 끝나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오픈 3회 우승한 타이거 우즈(48·미국)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면서 2021년 자동차 사고 이후 처음으로 한 해에 4대 메이저 대회에 모두 나서게 된다. 우즈는 그러나 대회가 열리는 로열 트룬에서는 우승한 적이 없다.
디오픈 전초전으로 불렸던 지난주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우승자 로버트 매킨타이어(27·스코틀랜드)도 무시할 수 없다.
타이거 우즈(왼쪽)가 15일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연습 라운드에서 골프장을 걷고 있다. 트룬 로이터 연합뉴스
링크스 코스 경험이 많은 안병훈은 지난주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컷 탈락이라는 부진을 씻고 메이저 대회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이번 시즌 세 차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하지만 지난주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최근 3개 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왔다. 임성재는 “지난 3개 메이저대회에서는 부진했는데 최근 상승세를 동력 삼아 로열 트룬으로 간다”라며 기대감을 부풀렸다.
제152회 브리티시 오픈이 열리는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 골프클럽의 ‘우표 홀’인 123야드 8번 홀에서 15일 연습 라운드를 하는 선수들. 트룬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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