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브로니, 선수 육성 프로그램의 첫 사례”
브로니 등번호 9번…여름리그 출전자 명단에 올라
‘아빠 찬스’ 논란에 싸인 브로니 제임스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엘 세군도의 LA 레이커스 훈련 콤플렉스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질문을 받으면서 입을 쫑긋거리고 있다. 엘 세군도 AP 연합뉴스
브로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엘 세군도의 LA 레이커스 훈련 콤플렉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에서 내가 기회를 받을 자격이 없다는 얘기들을 이미 봤다. 하지만 평생 이런 일들을 겪어왔다. 달라진 것은 없다”라며 “(입단 이후) 확실히 압박감이 가중됐지만 극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브로니와 레이커스의 1라운드 지명자 달턴 커네크트(23)가 이날 공식적으로 소개됐다.
보르니는 지난주 실시된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5순위로 LA 레이커스의 지명을 받았다. 레이커스에서 6시즌을 보낸 아버지 르브론은 자유계약선수(FA)이지만 5140만 달러(715억원)의 옵션을 거부하면서 레이커스와 재계약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재계약이 이뤄지면 NBA 사상 처음으로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팀에서 활동하는 역사가 만들어진다. 그가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아버지 르브론은 체육관 뒤편에서 팔짱을 낀 채 지켜봤다.
르브론 제임스(오른쪽)이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엘 세군도의 LA 레이커스 훈련 콤플렉스에서 아들 브로니 제임스가 기자회견을 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AP 엘 세군도 연합뉴스
그는 대학생이던 2023년 7월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한동안 출전하지 못했다. 브로니는 “쉬는 동안 내 게임을 더 완벽하게 만들 수 있었다”라며 “대학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줄 기회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시절 경기당 19.2분을 뛰었다. 평균 4.8득점에 2.8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달 27~28일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LA 레이커스의 지명을 받은 르브론 제임스(왼쪽)와 달턴 커네크트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엘 세군도의 레이커스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열린 기자회견 직후 유니폼을 들어보이고 있다. AP 엘 세군도 연합뉴스
등번호 9번으로 결정된 브로니는 오는 7일부터 시작하는 여름리그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브로니의 레이커스 데뷔전이 닥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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