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회 우승팀 스페인의 기록적인 대패로 끝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이후 충격을 받은 스페인 언론은 자국 대표팀을 향해 신랄한 비평을 쏟아냈다.
스페인은 14일(한국시간) 2010 남아공 월드컵 준우승팀인 네덜란드를 맞아 로빈 판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에게 두 골씩 내준 끝에 1-5로 완패했다.
스페인 일간지 ‘엘파이스’는 홈페이지에 ‘월드컵 참사’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려 “루이스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스타들이 알아볼 수 없는 지경으로 유린당하며 완패했다”고 경기를 묘사했다.
이 매체는 “챔피언인 스페인팀은 네덜란드와의 리턴 매치에서 피를 흘리며 무너졌다”며 “과연 스페인이 정점에서 내려오는 것인지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페인의 축구 전문 매체 ‘아스’는 ‘챔피언, 최악의 악몽’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판 페르시와 로번이 강력한 한 방을 먹이며 스페인을 파괴했다”고 썼다.
아스는 “스페인의 수비는 망가진 장난감과 같았다”며 “1963년 스코틀랜드에 2-6으로 패한 이후 처음으로 5실점 했다”고 말했다.
또 “여러분, 원한다면 네덜란드의 네 번째 골 영상에 나타난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의 실책을 지켜보면서 자신을 고문하셔도 된다”고까지 말하며 후반전의 맥빠진 플레이를 맹비난했다.
하지만 이어 “빼어난 재능과 행운으로 오랫동안 우리를 지켜줬던 카시야스지만 오늘은 우리를 방치했다”며 실망과 안타까움이 뒤섞인 반응을 나타냈다.
아스는 “가장 당황스러운 점은 이것이 그저 하룻밤의 일일지, 올여름 전체의 일이 될지 모른다는 것”이라며 스페인 대표팀의 앞날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스페인 일간 ‘엘문도’는 ‘당혹스러운 첫 경기’라는 비교적 점잖은 제목을 뽑았지만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헤라르드 피케(바르셀로나),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기대에 못 미친 자국 선수들을 열거하며 비판을 늘어놓기는 마찬가지였다.
연합뉴스
스페인은 14일(한국시간) 2010 남아공 월드컵 준우승팀인 네덜란드를 맞아 로빈 판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에게 두 골씩 내준 끝에 1-5로 완패했다.
스페인 일간지 ‘엘파이스’는 홈페이지에 ‘월드컵 참사’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려 “루이스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스타들이 알아볼 수 없는 지경으로 유린당하며 완패했다”고 경기를 묘사했다.
이 매체는 “챔피언인 스페인팀은 네덜란드와의 리턴 매치에서 피를 흘리며 무너졌다”며 “과연 스페인이 정점에서 내려오는 것인지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페인의 축구 전문 매체 ‘아스’는 ‘챔피언, 최악의 악몽’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판 페르시와 로번이 강력한 한 방을 먹이며 스페인을 파괴했다”고 썼다.
아스는 “스페인의 수비는 망가진 장난감과 같았다”며 “1963년 스코틀랜드에 2-6으로 패한 이후 처음으로 5실점 했다”고 말했다.
또 “여러분, 원한다면 네덜란드의 네 번째 골 영상에 나타난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의 실책을 지켜보면서 자신을 고문하셔도 된다”고까지 말하며 후반전의 맥빠진 플레이를 맹비난했다.
하지만 이어 “빼어난 재능과 행운으로 오랫동안 우리를 지켜줬던 카시야스지만 오늘은 우리를 방치했다”며 실망과 안타까움이 뒤섞인 반응을 나타냈다.
아스는 “가장 당황스러운 점은 이것이 그저 하룻밤의 일일지, 올여름 전체의 일이 될지 모른다는 것”이라며 스페인 대표팀의 앞날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스페인 일간 ‘엘문도’는 ‘당혹스러운 첫 경기’라는 비교적 점잖은 제목을 뽑았지만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헤라르드 피케(바르셀로나),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기대에 못 미친 자국 선수들을 열거하며 비판을 늘어놓기는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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