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신종코로나 ‘사스’ 확진자 추월했다…사망 132명·확진 5974명

中신종코로나 ‘사스’ 확진자 추월했다…사망 132명·확진 5974명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1-29 09:50
수정 2020-02-0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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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사망 26명·확진 1459명 늘어

‘폐렴 진원지’ 우한 사망자만 105명
우한 내 의심환자 9239명, 접촉 7만명 육박
독일서 3명 추가 확진…佛·캐나다도 잇따라
WHO, 중국에 국제전문가 보내기로 합의
중국 우한 적십자 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돌보고 있다. 중국인민해방군은 우한에 긴급 병력을 투입했다. AFP통신 연합뉴스
중국 우한 적십자 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돌보고 있다. 중국인민해방군은 우한에 긴급 병력을 투입했다.
AFP통신 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자 수가 3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확진자 수를 초월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9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는 5974명, 사망자는 132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1459명, 사망자는 26명 늘어난 것이다.

확진자의 경우는 사스 때보다 증가 속도가 더욱 빠르다. 사스 당시 중국 본토에서는 530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336명이 숨졌다.

중국 정부의 총력 대응에도 감염 확산이 잘 막아지지 않는 것으로 보여진다.
27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구급차에서 내려주고 있다. AP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구급차에서 내려주고 있다. AP 연합뉴스
특히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만 하루 만에 확진자가 840명, 사망자는 25명이 늘었다. 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만 3554명, 사망자는 125명에 달해 후베이 전체가 여전히 초비상 상황이다.

이 가운데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우한의 사망자만 105명이다.

29일 0시 기준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자 가운데 1239명은 중증이며 103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의심 환자는 9239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6만 5537명이며 이 가운데 5만 9990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이밖에 중화권인 홍콩에서 8명, 마카오에서 7명, 대만에서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에서는 독일에서 3명이 추가 감염돼 4명으로 늘었고 캐나다에서도 확진자가 3명으로 늘었다. 프랑스에서 후베이성 출신 중국 관광객이 네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로 확인돼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중국에 국제 전문가를 보내기로 중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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