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치우지도 않고…” 확진자 퇴소한 치료센터 모습

“쓰레기 치우지도 않고…” 확진자 퇴소한 치료센터 모습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12-16 10:44
수정 2020-12-16 10: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충이라도 치워놓고 가야…반성 좀 했으면”

쓰레기를 치우지도 않고 떠난 확진자. 온라인커뮤니티
쓰레기를 치우지도 않고 떠난 확진자. 온라인커뮤니티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정리를 하지 않은 채 생활치료센터를 퇴소한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확진자가 퇴소한 치료센터 모습’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확진자 중 일부이겠으나 치료센터 머물고 간 곳이 이러하다”며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정리가 되지 않은 생활치료센터 내부의 모습이 담겨 있다. 플라스틱 물병, 비닐 등 쓰레기, 각종 옷가지, 이불, 생활 용품 등이 널브러져 있다.

작성자는 “확진되서 국민 세금으로 시설 빌려 인력 구해 냉난방 해주고 삼시 세끼 밥 주고 잡수신 밥통까지 버려준다”며 “퇴소하면 그곳 싹 치우고 소독하는 거 당연하지만 나갈 때 대충 치워는 놓고 가야 않겠냐”고 지적했다.

작성자는 댓글을 통해 “사진은 물품 폐기반이 들어간 시점”이라며 “확진자가 입소한 경우 퇴소 전에 절대 누가 들어가지 않는다. 들어갈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100리터 쓰레기봉투 2~3개 사서 대충 담아도 깨끗하게 될 거를. 반성 좀 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도둑이 들어도 저것보다 낫겠다” “무증상 혹은 경증인 사람이 간다는데 저 정도도 못 치울 만큼 아픈 건가? 인성 알 만 하다” “쓰레기통이 따로 없다” 라며 비판했다.

생활치료센터는 경증 및 무증상 확진자가 입소하는 곳이다. 전국에 총 30개소가 운영 중이다. 지난 14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 전담 병원 병상 가동률은 80.7%이고 서울시는 89.9%다. 서울시 생활치료센터는 9곳에 1937개 병상이 있으며, 사용 중인 병상은 1228개이고 즉시 사용 가능한 병상은 251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