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발사 장면[연합뉴스 자료 사진]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군사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전날 김일성 생일 105주년 열병식에서도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3종의 ICBM을 공개했다.
이어 이날 미사일 발사로 미국에 대한 일종의 ‘무력시위’를 벌인다는 해석이다.
이 같은 북한의 태도는 ‘해볼 테면 해봐라’는 김정은의 ‘마이웨이식’ 성격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평가도 나온다.
북한의 미사일은 지상 발사시설로부터 얼마 날지 못하고 실패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5일 같은 장소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도 비정상적으로 60여㎞를 날다가 동해에 추락한 바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오는 25일 인민군 창건 85주년을 전후로 또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하고 있다. 이달 안으로 ICBM 1단 추진체가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만약 북한의 ICBM이 비행에 성공한다면 미국의 대북 군사적 압박 강도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트럼프 “북한은 문제다…그 문제는 처리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04-14 사진=AFP 연합뉴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보고받았다면서 “별다른 언급은 안했다”고 말했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답지 않게 침묵을 지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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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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