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강남~광화문 18분’ 급행노선 설치 공약 발표

나경원, ‘강남~광화문 18분’ 급행노선 설치 공약 발표

조중헌 기자
조중헌 기자
입력 2024-03-22 17:10
수정 2024-03-22 18: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이수·건대입구·왕십리·신촌·공덕 등 11개역
급행노선 설치…11개역 35분 소요 전망

이미지 확대
나경원(오른쪽 세 번째)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서울지역 출마 후보자들과 서울교통망 관련 정책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함운경·서명옥·이용호 후보, 나 위원장, 최재형·이종철 후보
나경원(오른쪽 세 번째)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서울지역 출마 후보자들과 서울교통망 관련 정책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함운경·서명옥·이용호 후보, 나 위원장, 최재형·이종철 후보
나경원(서울 동작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서울지역 국민의힘 후보들이 22일 서울 강남역과 광화문을 18분만에 오갈 수 있는 ‘서울 내부순환 급행전용 철도망’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요 거점 간 이동시간을 대폭 줄이고, 출·퇴근 혼잡구간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나 위원장과 이용호(서울 서대문갑)·최재형(서울 종로)·서명옥(서울 강남 갑)·함운경(서울 마포을)·이종철(서울 성북갑)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나 위원장은 “서울이 더 넓어지면서 시민들의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는 파격적인 방법이 필요해졌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 내부를 순환하는 급행 철도망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급행 전용 철도망은 혼잡구간에 해당하는 서울 내 주요 지하철역을 순환하는 노선으로, 디지털미디어시티·흑석·이수·강남·삼성중앙·건대입구·왕십리·성신여대·광화문·신촌·공덕 등 시민들의 이용이 잦은 11개 역에 급행 노선을 설치하는 방식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후보들은 11개 역을 순환하는 데는 약 35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공약대로 철도망이 설치된다면 이른바 ‘지옥철’ 구간의 수요를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기존 노선 기준 40분이 소요되던 강남~광화문은 18분, 42분이던 강남~신촌 구간은 15분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게 나 위원장의 설명이다. 30분이 걸리던 성신여대~광화문 구간은 5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나 위원장은 “현재 혼잡도가 매우 높은 노량진~동작, 이수~방배~서초, 중곡~군자, 한성대입구~혜화 간의 혼잡도를 크게 완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지 확대
‘서울 내부순환 급행전용 철도망’ 계획. 나경원 캠프 제공
‘서울 내부순환 급행전용 철도망’ 계획. 나경원 캠프 제공
내부순환 급행 철도망 구축 계획의 총 사업비는 약 1조 9900억으로 추산되고, 재원은 민자사업을 통해 충당한다고 밝혔다. 나 위원장은 총선이 끝난 직후 국민의힘·서울시·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합동 신속추진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10년 내 완공을 목표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금투세 유예 vs 폐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여부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해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를 당론으로 정했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유예와 폐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유예와 폐지, 두 가지 선택이 있다면 당신의 생각은?
유예해야 한다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