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대역전 자신” 총력전

文측 “대역전 자신” 총력전

입력 2012-12-18 00:00
수정 2012-12-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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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측은 대선을 하루 앞둔 18일 대역전을 자신하며 마지막 전열을 가다듬었다.

투표율이 승패를 좌우하는 열쇠라는 판단에서 선거전의 막판 변수로 떠오른 국정원의 선거개입 의혹 논란과 ‘NLL(서해 북방한계선)’에 따른 지지층의 동요를 막는데 주력하면서 투표 독려에 총력전을 폈다.

문 후보측은 주말을 거치면서 ‘골든 크로스’를 달성, 대역전이 시작됐다고 반색하고 있다. 실제 투표율을 중앙선관위 조사결과 79.9%에 달한 적극 투표참여층 비율에 근접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사력을 다했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브리핑에서 “마지막 주말을 거치며 문 후보 지지율이 상승, 오차범위 내 우세로 전환됐다. 상승 추세가 이어진다면 충분히 역전승이 가능하다”며 “주말 이전의 비공개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지는 결과가 많았던 반면 이번주 들어 오차범위 내에서 이기는 결과가 다수를 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의 지지율은 0.1% 포인트씩 미미하게 자라는 것 같지만 10% 초반에서 출발, 40% 중반까지 왔다는 점에서 하루하루 자라는 게 눈에 띄지 않지만 어느날 갑자기 온 벽을 넝쿨과 푸른 잎으로 가득 채우는 ‘담쟁이 지지율’”이라며 ‘담쟁이 신화’의 연출을 자신했다.

문 후보측은 ‘미래 대 과거’, ‘정권연장 대 정권교체’의 전선을 다시 한번 부각, 야권 지지층의 결집을 꾀하면서 안철수 전 후보의 적극적 지원으로 마음을 연 중도ㆍ무당파와 야권 성향의 ‘숨은표’를 투표장으로 견인하기 위해 전력투구했다.

특히 국정원의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결과 발표와 여권의 NLL 공세 등을 관권선거, 선거 공작으로 몰아붙이면서 지지층 결속을 시도했다.

정권교체를 내건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후보의 사퇴도 초박빙의 판세 속에서 ‘플러스 효과’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문 후보측은 선대위 회의에서 ▲현장 활동 총력 ▲관권선거ㆍ부정선거 문제점 등 심판론 부각 ▲투표 참여 독려 ▲부정선거 감시운동을 4대 지침으로 정하고 전국 각 지역조직에 전달했다.

문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선택에 따라 잘못된 과거가 연장될 수도 있고, 새로운 시대로 가는 문이 활짝 열릴 수도 있다”며 “권력이 선거를 흔들고 있지만 어떤 공작이나 부정도 이미 대세가 된 민심을 되돌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표가 권력을 이긴다. 기권은 잘못된 지난 5년을 눈감아주는 것”이라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우 단장도 “투표율이 70% 이하로 떨어지면 불리하고 70%를 넘어야 상승세가 실제 우세로 확정된다는 점에서 투표율이 최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측은 세대별로는 20ㆍ30대, 지역별로는 충청ㆍPK(부산ㆍ경남)를 막판 최대 승부처로 삼았다. 문 후보가 이날 경부선 KTX를 타고 천안, 대전을 들러 공식 선거운동 출발지였던 부산에서 피날레를 장식하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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