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검찰 제출자료에 정상회담 대화록은 없다”

원세훈 “검찰 제출자료에 정상회담 대화록은 없다”

입력 2012-12-17 00:00
수정 2012-12-1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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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ㆍ정청래, 국정원장과 통화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17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발언 의혹을 둘러싼 고소ㆍ고발 사건과 관련, 국정원이 이날 검찰에 제출한 자료에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민주당 인사들이 전했다.

원 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 소속 박지원 원내대표,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과의 통화에서 “국정원이 제출한 것은 서상기 정보위원장이 정상회담 대화록 열람을 거부한 이유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된 게 아니라 민주당이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과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고발한 사건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고 진성준 대변인이 전했다.

원 원장은 “정상회담 대화록은 제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 원장은 이어 “자료 제출시 밀봉하고 도장까지 찍었기 때문에 외부에 유출될 일은 없을 것”이라며 “검찰에서도 대선 전에 이 밀봉을 뜯고 자료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며, 어쨌든 제출한 자료 내용이 대선 전에 유출되거나 공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진 대변인은 전했다.

그는 또한 “정상회담 대화록 자체가 공개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익상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고 진 대변인은 소개했다.

진 대변인은 “원 원장은 정상회담 대화록 존재 자체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 속에서 이와 같이 이야기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원 원장은 그러나 검찰에 제출한 자료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진 대변인은 “정상회담 대화록은 국가안보와 국익을 위해 결코 공개돼선 안 되는 1급 국가비밀임에도 불구,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측은 이를 선거에 활용해 흑색선전하려는 반국가적 행태를 보여왔다”고 비판 한 뒤 노 전 대통령의 추가 ‘NLL 발언’에 대한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NLL 대화록을 사칭한 조작된 문건”이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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