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군소 대선후보 폭행” 주장 트위터 확산

“경찰이 군소 대선후보 폭행” 주장 트위터 확산

입력 2012-12-15 00:00
수정 2012-12-1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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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 “경찰대원이 팔 꺾은 지지자 뿌리치다 벌어진 일”

경찰이 군소 대통령 후보의 선거유세를 막으면서 후보의 얼굴에 침을 뱉고 폭행을 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하고 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김소연 무소속 후보와 지지자 300여명은 광화문 광장에서 1차 유세를 마쳤다.

이후 김 후보와 지지자들은 2차 유세 장소로 예정된 청와대로 행진하기 시작했고, 이를 막으려는 경찰과 지지자들이 대치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여졌다.

몸싸움 이후 트위터에는 ‘광화문에서 유세를 펼친 후 행진하려는 김 후보의 얼굴에 경찰이 침을 뱉고 주먹으로 내리쳤다’는 글이 왼쪽 얼굴에 피멍이 든 김 후보의 사진과 함께 퍼지기 시작했다.

서울대 조국 교수, 시사평론가 김용민씨 등을 비롯한 트위터 이용자들은 사건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책임자를 문책하거나 엄중히 경고해야 한다는 트윗글을 남겼다.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채증한 영상을 확인한 결과 오후 5시께 김소연 후보 지지자들이 우리 경찰대원의 팔을 꺾었고 이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김소연 후보가 얼굴을 맞았다”며 “대원이 침을 뱉었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후보의 유세를 막았다는 주장에 대해 경찰은 김 후보 측이 유세가 아닌 불법집회를 했다는 입장이다.

공직선거법에는 ‘선거운동을 위해 5인을 초과한 무리가 거리를 행진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트윗글에는 “김 후보가 안경 아래 얼굴을 맞은 건 사실이지만 침을 맞지는 않았다”는 내용도 올라오고 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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