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부산→서울 ‘화력이동’..수도권 총력전

文, 부산→서울 ‘화력이동’..수도권 총력전

입력 2012-12-08 00:00
수정 2012-12-0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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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8일 오전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방문하는 것으로 이틀간의 부산 일정을 마친 뒤 서울로 올라와 광화문에서 총력 유세전을 펼친다.

전날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와의 합동유세를 통해 PK(부산ㆍ경남)에서 단일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데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판단한 문 후보 측은 여세를 몰아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서 그 바람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의 지난 5일 여론조사 결과 수도권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41.6%, 문 후보는 39.7%를 기록했고, 또 리서치앤리서치의 3∼5일 여론조사에서도 서울에서 박 후보(45.6%)에 3.6% 포인트 뒤져 문 후보로서는 지지율 역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문 후보 측이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유세를 ‘광화문 대첩’이라고 명명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서울에 총력을 쏟아부음으로써 안 전 후보와의 단일화로 잡은 반전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이날 광화문 유세에는 심상정 전 진보정의당 후보를 비롯해 조 국 서울대 교수, 진중권 동양대 교수, 정혜신 박사, 작곡가 김형석 씨, 문성근 전 최고위원 등이 총출동한다.

문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세 번째인 이날 광화문 유세에서 자신이 ‘국민연대’로 하나가 된 범민주 개혁진보 세력을 대표하는 후보임을 내세우면서 박 후보 중심의 보수연합에 맞서는 세 결집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는 상경에 앞서 범어사를 방문해 주지인 수불 스님을 예방하는 등 부산지역 불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민이 바라는 새 정치의 큰 부분은 ‘정쟁 중단’”이라며 “앞으로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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