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정권 실패론ㆍ서민후보론 맹공..2∼3%P 우세 자평
새누리당은 30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부동산 다운계약서 의혹과 서민후보론, 노무현 정부 실패론을 거듭 제기하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선거 초반부터 문 후보의 ‘약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승기를 잡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현재 박근혜 후보가 문 후보에 비해 2∼3% 포인트 앞서나가는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중앙선대위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다운계약서 의혹이 계속되면서 일부에서 문 후보를 ‘다운계약서 후보’라고 부르는 것을 들었다”면서 “특히 서울 빌라에 이어 부산의 상가 건물도 다운계약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두 건의 다운계약서 의혹 모두 문 후보가 청와대 수석으로 있을 때 발생한 것으로, 부산 상가 다운계약서 의혹은 민정수석 임명 시절에 이뤄졌다”면서 “그간 다운계약서 문제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던 민주당은 말로만 공정 운운하지 말고 이번에 그 공정한 잣대를 들이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노무현 정권 때 중산층이 격감했는데 문 후보는 그 점에 대해 자기반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번 선거는 중산층을 만드는 세력과 서민을 서민으로 남게 하는 세력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정옥임 대변인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문 후보의 고가의자 및 점퍼 논란에 대해 “요즘은 네티즌들이 후보의 옷에서 시작해 모든 것을 다 찾아낸다”면서 “안경은 얼마짜리이고 노란 점퍼는 몇십만 원이고 그런 게 나오다 보니까 이런 것이 과연 서민이미지냐 그런 문제가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 문제에 대해선 “안 후보가 사퇴하면서 ‘영혼을 팔지 않았다’고 했는데 악마를 연상하게 되지 않느냐. 그런 상황에서 문 후보를 적극적으로 도와준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전 비대위원도 불교방송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고가의자 논란을 거론, “문 후보 부인이 ‘50만원에 중고로 매입했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해명을 하면서 일이 복잡해 진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1억원 피부과’ 논란 등 민주당이 정치혐오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공격을 했기 때문에 그런 것에 견주어 이런 게 나온 것 아닌가 해서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