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선관위 TV토론, 반론 기회 차단…변경돼야”

文측 “선관위 TV토론, 반론 기회 차단…변경돼야”

입력 2012-11-30 00:00
수정 2012-11-3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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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측은 30일 내달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초청으로 실시되는 대선후보 TV토론과 관련, 반론과 재반론의 기회가 차단돼 후보 검증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며 진행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TV토론을 담당하는 김현미 소통2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3인간에 진행되는 이번 TV토론에 대해 “소주제별로 한번씩 묻고 한번씩 답변하는 것으로 끝나게 돼 있다”며 “상대후보의 답에 대한 재질문 자체가 없도록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 방식으로는 상대후보의 답변에 대한 반박과 재반박 자체가 봉쇄돼 상대 후보의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할 수 없다”며 “또한 A후보가 B 후보에게 한번 질문하면 그 다음에는 반드시 C후보에게 질문하도록 돼 있는 등 박 후보에게 질문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한 구조로 돼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후에 진행되는 군소후보들의 TV토론에서는 반론과 재반론의 기회가 허용돼 있다”며 형평성 논란도 제기했다.

김 본부장은 “이러한 방식의 토론은 누가 더 암기를 잘했는지, 누가 더 보고 잘 읽었는지를 테스트하는 경연대회”라면서 “‘수첩공주’, ‘버벅공주’인 박 후보와 실질적으로 내용을 체화하고 있는 후보와의 차이점은 판명나기 어렵다”며 선관위에 토론방식의 개편 및 변경을 요구하고 박 후보측에는 양자 TV토론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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