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근혜는 유신독재세력 대표…민주주의 못해”

문재인 “박근혜는 유신독재세력 대표…민주주의 못해”

입력 2012-11-27 00:00
수정 2012-11-2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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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단한번도 서민의 삶 살아본 적 없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27일 “5ㆍ16 군사 쿠데타, 유신독재 세력의 잔재를 대표하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독재를 찬양하고 미화한 역사인식으로 민주주의를 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부산 서부 시외버스터미널과 창원시청 앞에서 잇따라 가진 첫 유세에서 “이번 대선이야말로 과거 세력과 미래세력의 한판 대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은 낡은 정치와 새정치, 서민후보와 귀족후보, 국민 위에 군림하는 대통령과 국민과 소통하고 동행하는 대통령의 대결, 반칙ㆍ특권이 지배하는 사회와 사람이 먼저인 공정한 사회를 선택하는 사회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골목상권과 노동자 최저임금 인상을 이야기해놓고 국회에서 유통산업발전법, 최저임금법을 무산시킨게 누구냐”며 “그러면서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를 얘기하는게 말이 되느냐”고 박 후보를 정면비판했다.

또한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 오만한 불통의 리더십으로 새로운 정치를 해낼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박 후보는 단 한번도 서민의 삶을 살아본 적이 없다. 자신의 노동으로 돈 번 적도 없고 취직 걱정, 집값 걱정, 빚 걱정, 은행 대출 이자, 물가 걱정을 해봤겠는가”라며 “저는 서민의 삶을 살았고 서민과 함께 살아왔다. 누가 서민을 위한 민생을 제대로 해내겠는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자감세로 생긴 재정적자ㆍ국가채무를 서민의 세금으로 갚게 만든 게 현 정권”이라며 “부자감세야말로 박 후보가 주장하는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움) 정책 아니냐. 새누리당은 이를 위해 법안 107개를 날치기했고 예산을 날치기했다. 누가 새누리당 대표였는가”라며 공동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어 “남북대결에 사로잡힌 채 남북화해만 하면 퍼주기한다고 비난하는 인식을 가진 세력이 남북평화를 제대로 해낼 수 있겠는가”라며 “국민의 정부 시절 두차례 도발을 격퇴하며 NLL(서해 북방한계선)을 지켰고 참여정부 때에는 아예 도발이 없었다. 천안함, 연평도 사건 때 NLL이 뻥뻥 뚫렸던 무력한 정권이 어디냐”고 반문했다.

그는 “저는 북한 공산체제가 싫어 피난 온 실향민의 아들”이라며 “공수부대에서 떳떳하게 군복무를 마쳤다. 누가 안보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한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와 관련, “안 전 후보의 진심과 눈물, 그 심정을 결코 잊지 않겠다. 안 전 후보와 함께 새 정치의 꿈을 꼭 이뤄내겠다”며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모든 국민과 함께 ‘대통합 국민연대’를 꼭 만들겠고 새 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이 이제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바꾸고 쇄신해 나가겠다”면서 “지금까지 많이 달라졌지만 국민 눈높이에 아직 모자르다는 것을 다 안다. 완전히 환골탈태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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