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수도권 공략 시동…野 단일화 바람 차단

朴 수도권 공략 시동…野 단일화 바람 차단

입력 2012-11-22 00:00
수정 2012-11-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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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ㆍ의정부 오후 방문..중도층 표심흡수 진력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대선을 27일 앞두고 수도권 표심잡기에 나선다.

박 후보는 22일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한 후 오후 경기 고양시 능곡시장과 의정부 제일시장을 잇따라 방문한다.

주민과의 접촉면을 넓힐 수 있는 전통시장은 박 후보가 지역 방문 때마다 들르는 ‘단골’ 방문지이지만 그동안은 거의 영ㆍ호남과 충청권에 집중됐다.

수도권의 시장을 찾아가는 것은 추석을 앞둔 지난 9월27일 동대문 쇼핑몰 심야방문을 제외하고는 4ㆍ11총선 지원유세 후 처음이다.

자신의 취약지인 수도권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신호로 주변은 받아들이고 있다. 박빙 대선전에 대비해 주력해온 보수층 결집이 이제 어느 정도 완료됐다고 보고 최대 표밭인 수도권으로 ‘기수’를 돌렸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야당 성향이 강한 수도권의 2040세대와 중도층을 지지층으로 돌려놓기 위해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생활고를 실질적으로 해결해줄 수 있는 교육ㆍ보육ㆍ주거ㆍ가계부채 정책으로 중산층을 ‘재건’하겠다는 약속을 내세울 계획이다.

수도권에서 위력이 예상되는 야권 후보단일화 바람을 차단하려는 의미가 있다.

특히 민주통합당 문재인ㆍ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접점 없는 교착에 빠진 데 대한 ‘실망감’으로 이들이 부동층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표심 흡수 전략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고양과 의정부는 지난 4ㆍ11총선에서 5%포인트 미만에서 여야의 승패가 결정됐던 초경합지였다.

특히 고양ㆍ일산은 서울로 통근하는 중산층 밀집지역으로 전통적으로 새누리당이 우세했지만 지난 총선에서 고양의 4개 선거구 중 3곳이 패했다. 고양의 2개 선거구에서는 1%포인트 미만으로 승패가 갈리는 ‘소수점 혈전’이 펼쳐졌다.

박 후보가 여당의 안정 지역보다는 이런 곳부터 파고들지 않겠느냐는 예상이다.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는 가능한 많은 사람을 직접 만나라는 건의가 이어지고 있고 박 후보도 같은 생각”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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