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 ‘KADEX 2024’서 경량 레이더 모듈 시리우스 컴팩트·지라프 1X 공개

사브, ‘KADEX 2024’서 경량 레이더 모듈 시리우스 컴팩트·지라프 1X 공개

입력 2024-10-01 09:41
수정 2024-10-0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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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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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대표 방위산업 기업 사브가 어떤 지형에서도 쉽게 배치할 수 있는 경량 레이더 모듈을 소개했다.

1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사브는 경량 시리우스 컴팩트(Sirius Compact) 패시브 레이더 라인업과 지라프 1X(Giraffe 1X) 모듈형 컴팩트 레이더 모듈을 공개했다.

전장 상황 인식은 군 작전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다. 그러나 적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레이더 시스템은 그 크기 때문에 지상에 고정돼 이동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적이 이를 쉽게 파악해 회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악의 경우 파괴에 성공하면 아군의 작전 수행이 불능에 빠질 수 있다. 불규칙적이고 예기치 못한 공격 경향이 있는 적을 상대할 때, 특히 고립된 지역에서 레이더 시스템이 공격당하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사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지형에서도 신속히 손쉽게 배치 가능한 두 종류의 경량 센서 체계를 개발해 왔다.

사브 시리우스 컴팩트는 경량형 패시브 레이더 센서로 운용요원이 도수 운반하거나 무인기(드론) 등 다양한 호스트 플랫폼에 탑재해 적의 위협전파를 탐지하고 위치를 파악하는 등의 임무를 지원한다.

사브의 유명한 지라프 X1 모듈형 레이더는 컴팩트 레이더 모듈에 레이더와 지원 장치를 통합해 더욱 유연한 운용을 가능케 한다. 모듈을 소형 군용차량이나 유사 차량 등에 탑재해 도로 또는 그밖의 지형 등 모든 위치에서 레이더 기능을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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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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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의 지라프 레이더 라인업은 오랫동안 군용 레이더 기술 분야에서 신뢰를 쌓아 왔다. 이에 영국군과 미군 등에서 지상방공(GBAD) 체계 중 하나로 사용되고 있다.

또 탐지거리 400㎞대를 자랑하는 지라프 4A와 탐지거리 120㎞대의 지라프 AMB도 여기에 속해 있다. 이들은 함정용 시 지라프(Sea Giraffe) 시리즈와는 물론 대포병 레이더인 아서(Arthur)와도 호환된다.

높은 유연성을 자랑하는 지라프 1X는 150kg 미만의 중량으로 경량 다목적 차량이나 소형 선박으로 운반 가능하다. 지라프 1X는 소형임에도 불구하고 탐지 구간이 100㎞ 이상이나 되어 초소형 드론을 탐지하고 새들과 이를 구분할 수 있다. 만약 전선이나 적의 움직임이 감지된다면 지라프 1X도 이에 따라 이동함으로써 초소형화되고 불규칙한 운용을 하는 위협표적 획득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지라프1X는 기존에 분리되어 있던 부품을 작은 컴펙트 레이더 모듈(Compact Radar Module)에 결합해 빨라진 속도를 자랑한다. 이런 새로운 구성으로 단 하나의 버튼만 누르면 레이더 안테나를 배치 및 장착할 수 있다. 그 결과 이동 중에도 동작 상태로 더욱 빠르게 전환할 수 있다.

레이더는 모든 지상 배치형 방공 시스템에 필수적이지만 한 가지 단점은 그 자체로 전자파를 방출시킨다는 점이다. 적을 탐지하고 추적하기 위해 레이더 유닛들은 반드시 전자파를 내보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적에게 탐지될 수 있다.

그러나 수동 센서는 다른 기기들이 내보내는 전자파를 수동적으로 탐지하고 분석해 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로써 적을 탐지하는 능력이 향상됨은 물론 적에게 적발되어 파괴될 확률은 낮아진다.

기존의 수동 센서들은 그 크기 때문에 이동이 다소 어려웠지만, 2022년 사브가 시리우스 컴팩트 센서를 출시하며 문제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시리우스 센서 라인업 중 하나인 시리우스 컴팩트 중 가장 소형 모델은 그 크기가 460×150㎜이며 무게는 약 5㎏에 불과하다. 그 덕분에 운용요원이 쉽게 운반할 수 있고, 드론에 탑재하거나 소형 수송기나 군함에 장착할 수 있어 먼 거리까지 강력한 탐지 성능을 발휘한다.

디바이스의 핵심은 디지털 채널 수신기로, 기종에 따라 2~18㎓ 또는 1~18㎓ 사이의 주파수 범위로 360도 전 방향 탐지 가능하다.

3대의 시리우스 컴팩트 장비가 함께 투입되면 전투기나 지상 기반 레이더와 같은 가까운 적들의 위치를 매우 정확하게 삼각 측량할 수 있다. 이렇게 모은 정보는 킬 체인의 초반 단계에 적용될 수 있으며 이펙터가 적을 조준, 발사, 격멸할 수 있도록 한다.

사브의 시리우스 컴팩트와 지라프 1X 컴팩트 레이더 모듈 솔루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다음달 2~6일 계룡대에서 열리는 ‘KADEX 2024’의 사브 부스(B-456)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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