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환율 선제적 대응”

朴 “환율 선제적 대응”

입력 2013-02-21 00:00
수정 2013-02-21 00: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우리 기업 손해보지 않도록 日의 엔저 정책에 적극 대처”

박근혜(얼굴)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일본의 인위적 엔저 정책 기조에 대해 우리 기업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당선인은 또 세계 경제 침체와 중국 등 신흥국가의 추격과 같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도형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한국무역협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를 잇따라 방문해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환율 안정이 굉장히 중요한 상황임을 잘 알고 있으며 우리 기업이 손해 보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당선인은 향후 경제정책과 관련해 “앞선 나라들을 따라가는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변화시켜야 하며 과학기술과 창의성에 기반한 창조경제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새로운 시장,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노동정책과 관련, 대화를 통한 상생을 노사 문제 해결의 대원칙으로 제시한 뒤 노사 자율의 원칙 존중과 극단적 불법 투쟁 개선을 2가지 조건으로 내세웠다. 또 경총과 한국노총, 경영자 대표와 노동자 대표가 긴밀하게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노동 문제를 풀어 가는 ‘한국형 노사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박 당선인은 “노와 사가 스스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최대한 자율 원칙을 존중하겠다”며 “경우에 따라 양쪽 모두 양보하거나 희생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극단적인 불법 투쟁, 잘못된 관행은 반드시 개선해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국정 운영에 대한 고민으로 “잠이 잘 안 온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민주통합당 이춘석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박 당선인이 ‘잠이 잘 안 온다. 어떻게 공약을 이행하고 나라를 이끌어 갈까 고뇌에 빠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2013-02-21 1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금투세 유예 vs 폐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여부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해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를 당론으로 정했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유예와 폐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유예와 폐지, 두 가지 선택이 있다면 당신의 생각은?
유예해야 한다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