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부처 장관 후보 발표] 전통 명문 경기·서울고 - 성균관대 ‘약진’

[6개 부처 장관 후보 발표] 전통 명문 경기·서울고 - 성균관대 ‘약진’

입력 2013-02-14 00:00
수정 2013-02-14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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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당선인 주요 인선 보니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인선에서 전통의 명문인 경기고·서울고와 성균관대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장관 후보자 6명 중 경기고 출신이 3명, 서울고 출신이 2명이다.

경기고 출신 중 최연장자는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1967년 경기고를 졸업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각각 1972년, 1976년 졸업해 후배의 연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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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육영수 휴대전화 고리 단 국방후보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사용하는 휴대전화 고리에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부부 사진이 인쇄돼 있어 눈길을 끈다. 김 후보자는 “평소 두 분을 존경해서 사진을 달고 다닌다”고 주변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박정희·육영수 휴대전화 고리 단 국방후보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사용하는 휴대전화 고리에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부부 사진이 인쇄돼 있어 눈길을 끈다. 김 후보자는 “평소 두 분을 존경해서 사진을 달고 다닌다”고 주변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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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각각 1971년, 1975년 서울고를 졸업한 4년 선후배 지간이다. 국무총리 후보에서 낙마한 김용준 인수위원장도 서울고를 나왔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가 졸업한 제물포고는 인천 지역에서 명문고로 이름을 날렸다.

경기고·서울고를 비롯한 비평준화 시절의 서울 4대 명문고 졸업생은 인수위 안팎에 포진해 있다. 진영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도 경기고 출신이다. 홍기택 인수위 경제1분과 위원이 그보다 1년 후배로 1971년 졸업했고 유일호 당선인 비서실장은 1974년 졸업생이다. 장순흥 인수위 교육과학분과 위원과 이승종 법질서사회안전분과 위원은 각각 경복고와 용산고를 나왔다. 지난달 사퇴한 최대석 전 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 위원도 경복고 출신이다.

성균관대의 약진은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와 황교안 후보자가 주도했다. 두 사람은 각각 1971년과 81년 법학과를 졸업한 학과 선후배 사이다. 황 후보자는 성균관대 법대 동문회장을 연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내에서는 유민봉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와 안종범 고용복지분과 위원이 각각 성균관대 행정학과와 경제학과를 나와 모교에서 국정관리대학원과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모철민 여성문화분과 간사도 경영학과를 졸업한 성균관대 인맥이다.

한편 행시 동기들의 입각도 눈에 띈다. 서남수·유진룡 후보는 나란히 행시 22회로 당시 문교부와 문화공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유정복 후보가 한 해 늦은 23회로 그 뒤를 잇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3-02-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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