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 이곳 보내주오!…공무원 아우성

박근혜 당선, 이곳 보내주오!…공무원 아우성

입력 2012-12-23 00:00
수정 2012-12-23 11: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 2007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시절 인수위 관계자들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현판식을 갖고 있다. 현판 왼쪽은 이 대통령, 오른쪽은 인수위원장이었던 이경숙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 2007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시절 인수위 관계자들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현판식을 갖고 있다. 현판 왼쪽은 이 대통령, 오른쪽은 인수위원장이었던 이경숙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선이 임박한 가운데 정부부처 공무원들 사이에서 인수위로 파견되기 위한 물밑경쟁이 치열하다.

인수위에 파견되는 공무원은 새 정권 실세와 인적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고 추후 청와대 파견과 장ㆍ차관 승진 등 출세의 지름길에 들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 행정안전부와 대통령기록관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원회 소속 184명 중 정부 파견 공무원은 전문위원 35명, 실무위원 38명이었다. 전문위원은 주로 국장급이며, 실무위원은 과장급이 대부분이다.

인수위 파견 국장급 이상 공무원 중 현 정권에서 차관급 이상에 오른 인원은 10명 안팎에 이른다.

인수위 파견 공무원이 파견될 가능성이 높은 청와대 근무는 1~2년 가량 순환근무가 보통이어서 승진하기 유리하고 국정 전체를 바라보는 눈이 생겨 공무원들에게 인기있는 곳이다.

인수위 파견 공무원은 인수위원장을 포함한 인수위원과 기획조정ㆍ정무ㆍ외교통일안보ㆍ행정ㆍ경제1ㆍ경제2ㆍ사회교육문화 분과별 간사가 정해지면 각 부처의 추천을 받아 인수위가 선택한다.

인수위는 정부조직개편도 하기 때문에 부처들은 업무능력이 탁월하고 새 정부의 실세와 연이 닿아 부처의 입장을 잘 대변할 수 있는 공무원을 골라 2~3배수로 추천한다.

인수위 지원 담당부처인 행정안전부의 경우 예산, 경리, 인사, 서무 등 사무실 지원과 정부조직개편 지원, 취임식 준비 때문에 파견인원이 많은 편이다. 지난 인수위 때는 국장급 2명과 과장급 2명, 서무를 담당하는 사무관과 서기관 등 실무직원 3~4명이 파견 대상이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인수위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후배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고 전했고, 또 다른 행안부 관계자는 “첫 여성대통령이 탄생한 만큼 여성공무원을 파견하는 게 어떨지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금투세 유예 vs 폐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여부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해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를 당론으로 정했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유예와 폐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유예와 폐지, 두 가지 선택이 있다면 당신의 생각은?
유예해야 한다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