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개월 만에 여야 지지율 역전
이재명, 차기 대통령 적합도 30% 붕괴…김문수 추격
정권 교체 48%·재창출 41%…격차 줄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방한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4.12.18.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후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정당 지지도에서 줄곧 앞섰지만 16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첫 추월했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5%,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가 33%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포인트(p) 상승한 것이며, 민주당의 경우 3%포인트 하락했다.
해당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지난해 9월 넷째 주(국민의힘 28%·민주당 26%)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조국혁신당은 8%, 개혁신당은 3%, 진보당은 1% 등으로 조사됐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7%를 기록했다.
‘올해 대선이 치러진다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민주당 후보’라는 답변이 36%, ‘국민의힘 후보’라는 답변이 33%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48%는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41%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는 정권교체론 53%, 정권재창출론 37%로 16%포인트 차이가 났었으나, 이번 주 조사에서는 정권교체론이 50% 밑으로 내려가면서 두 응답의 격차가 7%포인트로 줄었다.
김문수 노동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위원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4.12.8 오장환 기자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28%,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3%, 홍준표 대구시장 8%, 오세훈 서울시장 6%,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3%), 김동연 경기지사(3%),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2%),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2%),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2%), 김경수 전 경남지사(1%) 등이었다.
이 대표의 경우 지난주보다 3%p 하락하며 30% 아래로 내려왔고, 김 장관의 경우 NBS 조사 기준으로는 처음 이름을 올렸다. 직전 조사인 지난해 1월 2주차 조사에서는 이 대표는 31%를 기록했었고, 김 장관은 조사 대상이 아니었다.
대선후보 호감도 항목에서는 이 대표가 37%, 오 시장 28%, 한 전 대표 24%, 안 의원 19% 등을 기록했다.
한편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9.6%,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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