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합참의장 취임…“적 도발시 뼈저리게 응징”

정경두 합참의장 취임…“적 도발시 뼈저리게 응징”

입력 2017-08-20 14:13
수정 2017-08-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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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 군사대비 확립·군사역량 확충 등 3대 중점과제 제시

정경두 신임 합동참모회의(합참) 의장은 20일 “적이 도발한다면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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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 앞서 경례하는 정경두 합참의장
취임사 앞서 경례하는 정경두 합참의장 정경두 합참의장이 20일 오후 국방부에서 열린 합참의장 이ㆍ취임식 행사에서 취임사를 하기에 앞서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의장은 이날 국방부 대강당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송영무 국방장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 존 하이텐 미국 전략사령관 등 한미 주요 지휘관과 장병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 취임사를 통해 “우리 국민들은 군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확실하게 보위할 수 있는 새로운 군의 모습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의 안보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면서 재임 기간 중점적으로 추진할 3대 과제를 제시했다.

정 의장은 첫째로 모든 위협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전방위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테러, 재난 등 다양한 위협에 대비한 선도적 대응태세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통수지침인 ‘강한안보 책임국방’을 위한 군사역량을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새로운 전쟁수행 개념을 정립하고 한국형 3축 체계(Kill Chain·KAMD·KMPR)의 조기 구축과 전력획득 절차의 투명성·효율성을 보장해 주도적 군사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리한 안보전략환경 조성’을 세 번째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정 의장은 “3군 균형발전 등 국방개혁을 적극 추진하고, 한미 군사동맹을 지속 발전시켜 정부의 안보정책을 강한 힘으로 뒷받침하겠다”면서 “적에게는 두려움을, 국민들에게는 무한한 신뢰를 줄 수 있도록 부여된 임무를 책임감 있게 완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양호 전 합참의장(1993.5∼1994.12)에 이어 23년 만에 2번째 공군 출신 합참의장에 취임했다.

경남 진주 출신으로 공사 30기인 정 의장은 전투기 조종사 출신이며, 전력 건설과 작전 분야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공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 전력소요처장, 공사 생도대장, 제1전투비행단장, 공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장, 남부전투사령관, 공군참모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공군참모총장 등을 역임했다. F-5를 주기종으로 하는 전투기 조종사로, 2천800여 시간의 비행기록을 갖고 있다.

한편 이날 이임식을 끝으로 42년간의 군 생활을 마무리하고 명예롭게 전역한 이순진 전 의장은 재임 22개월 동안 현존 및 미래 위협에 대비한 능력 강화와 태세 완비에 주력하며, 안정적이고 실전적으로 군을 지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 전 의장에게 국가안전보장에 기여한 공로로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이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참석한 것은 우리 군 창군 역사상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 전 의장 부부에게 딸이 거주하는 캐나다 비행기 티켓을 전역 선물로 제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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