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우의·신뢰 쌓는 데 주력할 것”

文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우의·신뢰 쌓는 데 주력할 것”

입력 2017-06-26 16:49
수정 2017-06-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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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성과도출에 연연않을 것, 동맹강화와 북핵해결 공동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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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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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성과 도출에 연연하지 않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의와 신뢰를 쌓고 이를 토대로 한·미 동맹을 탄탄히 하고 북핵 해결을 위한 공동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전직 주미 한국대사 초청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이른 시일 내 만나자는 초청이 있었음을 고려해 조금 이르게 한·미 정상회담을 하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방미 일정이 견고한 한미동맹의 발전을 잘 보여주는 방향으로 내실 있게 짜인 것 같다”며 “특히, 정상회담에서 허심탄회하고 진솔한 대화로 정상 간 우의를 쌓고 이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이 더 발전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간담회 내용을 소개하면서 “참석자들은 양 정상이 구체적인 현안을 논의하기보다 동맹의 의미와 중요성을 부각하는 방향으로 큰 틀의 공조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핵과 한반도 평화정착 등 주요 사안에 대한 한미 간 공감대가 마련되기를 기대했다”고 전했다.

간담회에는 최영진, 한덕수, 이태식, 홍석현, 양성철, 이홍구, 한승주 등 전직 주미대사 7명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중앙일보·JTBC 회장 출신인 홍석현 전 대사는 지난달 17∼20일 특사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으나, 통일·외교·안보 대통령 특보직은 고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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