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안 국민투표 내후년 4월 총선 때 함께 해야”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사인 홍문종 의원은 27일 정치권의 개헌 논의와 관련, “정치적인 스케줄로 봐서는 내년 겨울에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홍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개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시기가 안맞다”면서 “개헌을 하면 국민투표를 해야 되는데, 제가 보기에는 국회의원 선거랑 (같이)하는 것이 옳다. 국회의원 선거는 내후년 4월”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력구조 관련 헌법 개정 방향에 대해선 “내용에 들어가 보면 그야말로 백가쟁명”이라며 4년 중임제, 내각제, 이원집정부제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고 있음을 상기시킨 뒤 “여당 입장에서 보면 (김무성 대표가 거론했던) 이원집정부제는 아주 소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전 경기지사나, 김태호 의원이나, 많은 최고위원들이 아마 이원집정부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회의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국민도 저항이 심할 것”이라며 “지금 국회가 국민에게 신망을 얻지 못하기 때문에 국회에서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것에 대해서 별로 찬성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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