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민성원에 보답할것”… ‘安등원’에는 경계

與 “국민성원에 보답할것”… ‘安등원’에는 경계

입력 2013-04-25 00:00
수정 2013-04-2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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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25일 4·24 재·보선 국회의원 선거 3곳중 2곳에서 승리한 것과 관련, 선전을 자축하면서 국민 성원에 보답할 것을 약속했다.

황우여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보선을 무사히 치른 데 대해 국민께 감사드린다”면서 “나름 중량감 있는 김무성 이완구 의원의 등원이 당에 새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 경기 가평군수와 경남 함양군수 선거에서 여당 성향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데 대해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왔는데 국민이 약속을 중시하는 새누리당을 진심으로 다시 한번 손잡아줬다는 생각에 감사할 뿐이며, 더욱 매진해 선진국회를 세우고 국민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역대로 새 정부 출범 후 첫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여당이 승리한 것은 지난 94년 4월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면서 “이는 박근혜 정부의 국민행복시대를 활짝 열 수 있도록 국민이 채찍과 동시에 격려를 해 준 것”이라고 자평했다.

민주통합당에 대한 쓴소리도 잇따랐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후보를 낸 6곳에서 한 명의 당선자도 배출하지 못하는 진기록을 세웠다”면서 “이게 민심의 현 주소이자 국민의 평가임을 잘 새겨 제1야당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서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공약을 파기하면서까지 기초단체장 공천을 강행했다가 패배했는데 약속을 저버린 정당에 대해 국민이 어떻게 심판하는지 절감할 수 있는 선거였다”면서 “박근혜 정부에 경종을 울리고 회초리 들어야 했으나 국민은 반대로 민주당에 경종을 울리고 회초리를 들었다”고 지적했다.

서울 노원병에서 당선된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 대한 우려와 경계의 분위기 속에 좋은 의정 활동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안철수 김무성 이완구) 세 분 모두 축하하고 국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좋은 정치를 펼쳐주길 바란다”고 덕담했고, 심재철 최고위원은 “김무성 이완구 의원의 재등원을 축하하며 좋은 의정 활동을 기대한다. 안철수 의원도 축하하며 좋은 의정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안철수 의원의 행보가 정치권 후폭풍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등 여러 말이 나오는데 노원병 주민의 뜻을 잘 받들어 진정한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이철우 원내대변인은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철수 의원이 지난해 4월 총선 때 야권 단일후보였던 노회찬 전 의원보다 높은 득표율을 보인 것을 거론하며 “우리 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그쪽으로 옮겨간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 변화 여부를 심도 있게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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