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안 오늘 처리도 무산…새정부 출범 비상

조직개편안 오늘 처리도 무산…새정부 출범 비상

입력 2013-02-18 00:00
수정 2013-02-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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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안 열릴 듯…일단 ‘이명박 내각’으로 출발

‘박근혜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안이 여야 간 협상 난항으로 인해 18일 본회의 처리도 사실상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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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최고위원, 민주통합당에 정부조직개편 도와줄 것 호소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조직개편과 관련 민주통합당을 향해 “정말 한번만 도와주십시오”라고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현 최고위원, 민주통합당에 정부조직개편 도와줄 것 호소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조직개편과 관련 민주통합당을 향해 “정말 한번만 도와주십시오”라고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애초 정부조직 개편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1차 처리 시한(14일)을 넘긴 데 이어 2차 처리 시한(18일)마저 넘기게 되면서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새 정부의 출범은 큰 차질을 빚게 됐다.

박근혜 정부는 일단 ‘이명박 내각’으로 출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전날 양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한 ‘6인 회담’ 형식으로 협상을 벌였으나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 기능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관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여야 간 막판 조율 실패로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도 열리지 않을 공산이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여야는 협상 타결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물밑접촉을 계속 해 나갈 예정이다.

다음번 본회의는 박 당선인의 취임식 다음 날인 26일로 잡혀 있지만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극적 타결이 이뤄질 경우 본회의는 여야 합의로 26일 이전에도 열릴 수 있다.

여야는 이날도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 지연에 대한 책임을 떠넘기며 ‘네 탓 공방’을 이어갔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발목잡기를 심하게 하고 있다”며 “선거에 패배한 세력이 자기들 마음대로 정부조직을 만들겠다고 한다면 민주주의가 되겠느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시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야당이 새 정부 출범을 돕고 싶어도 도울 명분이 없다”며 “새누리당은 인수위와 충분히 협의하고 당선인을 설득해 수용가능한 방안으로 협상에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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