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당선인, 4强 특사 파견 고심

朴당선인, 4强 특사 파견 고심

입력 2012-12-30 00:00
수정 2012-12-3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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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양론 속 유동적..특사 파견하더라도 늦어질듯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이 4강(强) 특사 파견 문제를 놓고 고심중이다.

새 정부 출범 전 미국ㆍ중국ㆍ일본ㆍ러시아 등 주요 4개국에 특사를 보낼지 말지, 보낸다면 언제 누구를 보낼지에 대해 30일 현재까지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 2008년 1월 초 4강특사를 확정한 뒤 같은 달 중순 동시에 파견했다.

이 대통령과 대권후보 경쟁을 벌였던 박 당선인도 중국 특사로 파견됐다. 미국은 정몽준 전 대표, 일본은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러시아는 당시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이던 이재오 의원이 각각 특사를 맡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5년 전과는 상황이 약간 달라 4강특사 파견 문제가 유동적일 수 있다는 게 박 당선인 측근들의 설명이다.

한 핵심 측근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통령 당선 당시에는 주변 4강과의 관계가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에 새 정부 출범 전에 시급히 특사를 파견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그때와 다르고 각국에서 특사를 보내오는 마당에 굳이 거꾸로 특사를 보낼 필요가 있느냐는, 즉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박 당선인 측은 아베 신조 총리의 취임과 더불어 점점 우경화되고 있는 일본에 특사를 파견하는 문제에 대해 다소 신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 정부 출범 전 4강특사를 파견한다고 하더라도 좀 늦어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박 당선인의 조용한 ‘정권인수’ 기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다른 측근은 “이런저런 얘기가 오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4강특사 파견 문제는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개인적 판단으로는 4강특사를 파견하되 서두르지 않고 적절한 시기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4강특사 파견시 박 당선인과 대권경쟁을 벌였던 당내 인사나 핵심 측근 가운데 중진 의원, 대선 승리에 기여한 선대위 주요 인사 등이 후보군이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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