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 원장과 정권교체 뜻 같이한다”

문재인 “안철수 원장과 정권교체 뜻 같이한다”

입력 2012-07-20 00:00
수정 2012-07-20 10: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경쟁 후에도 힘을 합칠 만한 신뢰관계 있다고 생각”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20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는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뜻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문 고문은 이날 경남지역 경청투어 일정 중 경남과학기술대학교에서 열린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간담회’에서 “안철수 원장이 책을 내 출마를 결심한 거 아닌가 추측들을 하는데 그것도 기쁜 일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그분과 경쟁해야 하지만 정권교체를 꼭 이뤄야 한다는 뜻은 같이한다”며 “누가 (야권 단일후보가) 될지 모르겠지만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게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후에 열린 경남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도 문 고문은 안 원장과의 합심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문 고문은 “안 원장이 출마를 결심하고 정치의 장으로 나온다면 대단히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경쟁이 끝난 다음에 힘을 합칠 수 있는 신뢰관계를 서로 갖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후보와 안 원장의 후보단일화 방법을 묻자 그는 “지금 구체적인 방법을 이야기하는 건 이르고, 안 원장이 분명한 입장을 밝히면 그에 따라 단일화 방안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대선 출마 선언 이후 두 번째로 경남을 찾은 데 대해서는 “첫 방문 때는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출마선언을 하기 전이어서 경남에 와서 인사하는 게 도리가 아닌 것 같아 고향인 거제만 방문했다”며 “제대로 인사드릴 기회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문 고문은 “경남 출신인 저와 김 전 지사가 경쟁하는 것을 걱정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경쟁이 끝난 후에는 힘을 합치는 데 문제가 없을 만큼 서로 신뢰하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고문은 지역균형발전과 관련해 “참여정부 때 추진한 혁신도시가 계획대로라면 올해에 문을 열었어야 한다”며 “그러나 이명박 정부 들어 그 계획이 지지부진해지며 아직도 까마득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개혁 정부가 들어선다면 참여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매듭짓는 차원을 넘어 더 크게 발전시켜서 명실상부한 지방분권 시대를 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고문은 이날 경남 마산의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찾아 분향ㆍ헌화한 다음 진주 중앙시장에 들러 지역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오후에는 김해 봉하마을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는 것으로 경남지역 경청투어 일정을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금투세 유예 vs 폐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여부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해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를 당론으로 정했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유예와 폐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유예와 폐지, 두 가지 선택이 있다면 당신의 생각은?
유예해야 한다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