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어디 있어요”
네팔 카트만두에서 타멜은 최대 번화가로 꼽히는 곳이다. 고급 호텔, 레스토랑, 상점 등이 즐비해 평소 각국에서 온 여행자들로 붐비던 이곳은 이제 생존자의 한숨과 부상자의 신음으로 넘친다. 타멜의 한 대학병원의 야외 진료소에서 머리에 상처를 입은 여자 아이가 지난달 29일 고통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카트만두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카트만두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다음 生에 만나요”
사망자 숫자가 무섭게 늘면서 활력 잃은 카트만두를 채우는 건 화장터의 연기와 살아남은 자들의 눈물이다. 지난달 30일 카트만두 바그마티강변에 있는 파슈파티나트 화장터에서 한 여성이 울음을 삼키며 남편의 시신이 놓인 장작더미에 불을 붙이고 있다.
카트만두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카트만두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천막촌에서
1일 네팔 카트만두 라트나공원에 마련된 이재민 수용소에서 네팔 군인들이 이재민들에게 쌀과 라면 등 음식물을 나눠주고 있다. 네팔 정부는 전날까지 대형 텐트 4700개와 소형 텐트 2만 3523개를 배포했지만 이재민들은 혹독한 날씨 속에 지쳐가며 전염병 공포에 떨고 있다.
카트만두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카트만두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가장 시급한 건 휴대전화!
네팔 카트만두 시민들이 지난달 27일 공터에서 전기가 들어오는 잠시 동안 휴대전화를 충전하느라 둥글게 앉아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폐허 속에서 생활필수품을 구하고, 실종된 가족을 찾느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카트만두 AP 연합뉴스
카트만두 AP 연합뉴스
2015-05-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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