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마다 전 세계 순회… 50여개국 음악인 참여 ‘관악계 올림픽’

2년마다 전 세계 순회… 50여개국 음악인 참여 ‘관악계 올림픽’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3-04-10 00:58
수정 2023-04-10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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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세계관악컨퍼런스는

남한산성·도자공원 등서 공연
자연과 음악 조화된 이색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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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세환(가운데) 시장이 지난해 12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관악협회 총회에 참석, 콜린 리처드슨(왼쪽) 회장 등 관계자와 2024년 세계관악컨퍼런스 개최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광주시 제공
방세환(가운데) 시장이 지난해 12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관악협회 총회에 참석, 콜린 리처드슨(왼쪽) 회장 등 관계자와 2024년 세계관악컨퍼런스 개최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광주시 제공
세계관악협회(WASBE)가 주최하는 ‘세계관악컨퍼런스’는 1981년부터 2년마다 전 세계를 순회하며 열리는 음악 축제다. 5일 동안 50여개 나라에서 20만명이 넘는 음악인과 관람객이 참여하는 ‘관악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글로벌 음악축제다. 광주시는 지난해 7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세계관악컨퍼런스에 방세환 시장을 단장으로 한 유치단을 파견해 캐나다 토론토·캘거리, 경남 진주시 등 국내외 경쟁 도시를 제치고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방 시장은 지난해 12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관악협회 총회에 참석해 차기 행사 개최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관악컨퍼런스 개최를 위한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추진 방향과 공연시설, 숙박, 관광 등에 관한 사항들을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 시는 남한산성아트홀을 주 공연장으로 활용하면서 야외 공간에서도 다양한 음악 행사를 기획해 관악컨퍼런스를 성공적인 글로벌축제로 만들 방침이다. 광주시는 남한산성, 도자공원, 천진암, 물안개공원 등 지역 곳곳의 명소에서 공연을 열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음악을 함께 즐기는 이색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또 시는 올해부터 다양한 음악행사 등을 기획해 언제든 클래식을 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지역 문화시설을 활용해 다채로운 음악 행사도 지원하고 있다. 50개국의 음악가와 관람객이 모여드는 국제행사인 만큼 독창적이고 차별성 있는 프로그램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시는 세계관악협회 예술위원회가 선정한 해외 관악 밴드·앙상블 공연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청년 국제관악 경연대회, 세계 군악대 페스티벌 등 다양한 경연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 세계 초청팀들이 체류할 공식 숙소로 곤지암리조트 등과 협업하기로 했다. 시는 행사가 끝난 뒤에도 지속가능한 글로벌문화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음악과 연계한 지역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매년 상시적인 음악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2023-04-1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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