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마곡·공덕·성수에 위치… 스타트업 기반 든든하게 지원
발전성·기술 평가 입주기업 선정
지역마다 업종 특성 살리게 설립
임대료 저렴… 최대 2년 동안 입주
‘창동’ 메타버스 등 뉴미디어 특화
OTT로 세계시장 진출 꿈꾸기도
‘공덕’은 대·중견기업과 연계 강화
작년 해외 거점 1호 ‘호찌민’ 개관
“창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이 있다면 서울창업허브 같은 곳은 무조건 들어와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단순히 업무공간이나 자본금만 지원받는 게 아니라 네트워크 확장으로 초기 사업 기반을 단단하게 할 수 있는 곳입니다.”(조규석 투니모션 대표) 웹툰을 기반으로 한 짧은 분량의 ‘쇼트폼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콘텐츠 스타트업 투니모션은 서울시가 서울산업진흥원(SBA)에 위탁운영하는 서울창업허브 창동에 입주해 있다. 서울창업허브는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발전 가능성과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입주기업을 선정해 저렴한 임대료로 사업의 기반을 닦을 수 있도록 돕는 기관이다. 최대 2년 동안 입주할 수 있다.서울시가 서울산업진흥원(SBA)에 위탁해 운영하는 4곳의 창업보육기관 중 한 곳인 서울창업허브 창동의 XR스튜디오. XR스튜디오에서는 크로마키(배경을 합성해 촬영하는 기술) 실시간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서울시는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을 선정해 저렴한 임대료로 사무공간을 내주고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서울산업진흥원(SBA)에 위탁해 운영하는 4곳의 창업보육기관 중 한 곳인 서울창업허브 창동의 XR스튜디오 건물 외관. XR스튜디오에서는 크로마키(배경을 합성해 촬영하는 기술) 실시간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서울시는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을 선정해 저렴한 임대료로 사무공간을 내주고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서울창업허브 중 가장 먼저 문을 연 곳은 성수다. 2011년 7월 문을 열고 도시문제해결 기업과 EGS(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업을 집중 유치했다. 올해 3월엔 ESG 분야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개관하고 스타트업의 ESG를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ESG 오픈이노베이션은 스타트업이 ESG 경영을 준비할 수 있도록 요소별 컨설팅을 진행하고 맞춤형으로 경영 수준을 맞춰 주는 ESG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10월 20일에는 ESG 경영의 필요성과 인식을 넓히기 위한 스타트업 ESG 포럼을 열기도 했다. 스타트업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이 포럼에서 스타트업들은 ESG 동향과 적용 사례들을 공유하며 ESG 경영의 밀도를 높였다.
서울창업허브 창동에 입주한 투니모션의 조규석 대표.
가장 최근에 문을 연 서울창업허브 M+는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에 특화해 만들어졌다. 미국의 펜 벤처스와 사단법인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가 각각 지난 4월과 6월 입주해 입주 기업들의 투자 매칭을 돕고 있다. 마곡산업단지 내 입주 기업들과 서울창업허브 M+ 입주 기업들의 연구개발(R&D)과 기술 고도화를 지원하고 창업·재도전 펀드매칭,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국내외 벤처캐피털(VC) 등 대규모 투자 연계도 이뤄진다. 9월 현재 총 60개사가 입주해 다양한 투자 연계 지원을 받으며 사업 초기 기반을 다지고 있다.
2022-12-2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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