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 면적 감소와 이상기후 탓에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지난달 수박 도매가격은 ㎏당 293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8%나 뛰었다. 13일 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수박을 고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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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수박 출하가는 1통에 평균 1만6000원 수준이고, 최상급은 3만1000원에 달한다. 올해 양구수박 농가 250여곳은 150ha에서 8220톤을 생산해 127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양구수박은 당도가 11브릭스 이상으로 매우 높은 편이고, 식감도 아삭아삭하다. 과육이 단단해 저장성이 우수한 장점도 있다.
군은 지난 2011년 과채류명품화 사업을 시작으로 2016년 수박공정 육묘장 설치 지원사업, 2017년 품질향상제 및 차광도포제 지원 사업, 2018년 지역농업 특성화 사업 등 최고 품질의 양구수박을 생산하기 위한 각종 사업을 벌여왔다. 올해는 지역특화 소득작목 신기술 선도단지 육성 시범사업을 통해 토양을 개량하는 바이오숯을 공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상기후에 대비하기 위한 시설하우스 환경조절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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