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 황태 중국 수출길 올랐다

강원 인제 황태 중국 수출길 올랐다

조한종 기자
입력 2020-01-02 15:36
수정 2020-01-0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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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북면 용대리 주민들이 영하를 오르내리는 강추위 속에 황태덕장에 명태를 내거는 덕걸이 작업을 하고 있다. 이지역에서 생산된 황태는 2일 중국 수출길에도 올랐다. 인제군 제공
인제 북면 용대리 주민들이 영하를 오르내리는 강추위 속에 황태덕장에 명태를 내거는 덕걸이 작업을 하고 있다. 이지역에서 생산된 황태는 2일 중국 수출길에도 올랐다. 인제군 제공
강원도 인제 설악의 추위속에서 만들어진 황태가 미국에 이어 중국에까지 수출 된다.

인제군은 2일 전국 최대 황태 생산지인 인제 북면의 황태 가공품 ‘웰빙 구시다’가 지난 2018년 미국 수출에 이어 중국에까지 진출한다고 밝혔다.

황태 가공품 생산 업체인 주식회사 ‘북설악’의 인제 용대리 본사에서 인제군 수출협회와 지역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중국 랴오닝성 선양으로의 2020년 경자년 첫 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이번 선적식은 지난 3년간 국내외 해외투자박람회와 바이어 초청 상담회, 코엑스 박람회, 킨텍스 전시회 등 수많은 행사와 축제에 지속해서 참가한 노력의 결실이다.

황태 생산업체 북설악은 2018년 12월 미국 동부 뉴욕 첫 수출을 시작으로 지난해 5월 미 서부 LA, 같은 해 7월에는 미 중부 시카고에 이어 중국 수출길에 올라 의미를 더한다.

중국 랴오닝성 선양으로 처음 수출하는 인제 황태는 ‘웰빙 구시다’는 지역 특산물인 황태를 주원료로 가공한 제품이다. 1차 수출량 200상자를 1만 달러에 수출하며 대금은 100% 선 결제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힘든 여건 속에서도 황태 가공업체인 북설악의 중국 수출은 침체에 빠진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새해 인제군의 첫 수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지역 수출산업이 활성화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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