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팩토리
이 학원은 학생 스스로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소통 중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테크닉 중심의 실기에서 벗어나, 보다 창의적 발상을 할 수 있는 기반을 탄탄히 다지게 한다는 방침이다.
손종원 브레인팩토리 원장은 “독서를 통해 지식을 쌓고, 서로 토론하는 과정 속에서 다양한 관점과 발상의 연결고리를 찾아 나가는 게 바로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경쟁력”이라며 “이런 교육철학이 이번 수상을 이루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이 학원은 생각하는 인문학이나 지식의 백과사전 등 인문학 도서와 문동만 시인의 수직의 배반자등의 문학 작품을 읽고 이를 디자인 수업과 접목해왔다.
또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대결이나 인공지능 등 시사 이슈를 토론 주제로 삼아 인간 중심의 디자인과 휴머니즘에 대해 논의하는 등 다방면의 분야에 대한 열린 사고와 발상의 전환을 꾀하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손 원장은 “미술대학 최상위권 대학들이 공통으로 ‘분석력’을 요구한다”며 “동영상을 감상하게 한다거나 여러 장의 사진을 제시하기도 하고, ‘음악’을 들려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듯 여러 소재에서 조형적 교차점을 끄집어내라는 대학 측의 의도가 내재해 있다”며 “결국 학생들은 인문학적 지식과 소양이 풍성해야만 문제를 해결할 힘이 생기며 이는 단순 암기식 실기만으로는 결코 뛰어넘을 수 없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인하 디자인 실기대회는 지난 14일 인하대 60주년기념관에서 열렸고, 브레인팩토리는 참가 학생 6명 중 4명이 대상을 비롯해 은상, 특선, 입선 총 4개상을 거머쥐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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