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급낮을수록 더해
서울신문 조용철 기자가 지난 3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수면 카페 ‘쉼스토리’에서 낮잠 체험을 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같은 날 낮 12시 30분쯤 서울 여의도 CGV 프리미엄관에서 한 직장인이 수면을 취하고 있는 모습.
10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3228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76%가 ‘부족하다’라고 답했다. 조사는 지난달 20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설문방식으로 이뤄졌다.
직급별로는 직급이 낮을 수록 수면시간 부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사원급’(78.2%), ‘대리급’(77.1%), ‘과장급’(75.7%), ‘부장급’(66.1%), ‘임원급’(62%) 순이었다.
수면시간이 부족한 이유로는 ‘스트레스로 깊게 잠들지 못해서’(50.2%, 복수 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야근, 회식 등 회사일로 귀가가 늦어서’(34.3%), ‘과중한 업무에 시달려서’(26.2%), ‘TV시청으로 시간을 소비해서’(15.8%), ‘집안일이 너무 많아서’(7.1%) 등의 순이었다.
또, 이들 중 64.8%는 졸음 때문에 평소 업무상 불편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의 하루 수면시간은 평균 6.1시간으로 집계되었다. 희망하는 하루 최소 수면시간은 평균 7.6시간으로 실제 수면시간과 비교해 1.5시간 차이가 었다.
수면시간이 부족하다는 응답자들의 수면시간은 평균 5.8시간으로, 충분하다는 응답자들의 평균(6.8시간)보다 1시간이 적었다.
보통 잠자리에 드는 시간대는 ‘오전 0시’(35.7%), ‘오후 11시’(27.4%), ‘오전 1시’(20.3%), ‘오전 2시’(7.7%), ‘오후 10시’(5.8%) 등의 순으로 답해, 대체로 자정 이후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졸음을 느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51.4%, 복수응답)이 ‘최대한 버틴다’(51.4%, 복수응답)라고 답했다. ‘커피, 에너지드링크 등 각성 음료를 마신다’(45.9%)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밖에 나가 바람을 쐬거나 스트레칭을 한다’(36.6%), ‘흡연을 한다’(20.2%), ‘자리에서 쪽잠을 잔다’(13%), ‘회사 화장실, 탕비실 등 구석에서 몰래 잔다’(9.4%) 등의 답변 순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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