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성형 ‘재수술’도 증가…아름다움과 건강 모두 잡으려면?

가슴성형 ‘재수술’도 증가…아름다움과 건강 모두 잡으려면?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3-21 15:53
수정 2016-03-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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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성형수술을 하고 있는 소프트성형외과 신승준 원장
가슴성형수술을 하고 있는 소프트성형외과 신승준 원장
동안 얼굴에 글래머러스 한 보디라인을 갖춘 ‘베이글녀’가 선망을 받으면서 여성들 중에 가슴성형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가슴 성형수술의 증가 만큼이나 ‘재수술’을 받는 비율도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온다.

수원 소프트성형외과 전문의 신승준 원장은 “가슴성형 수술이 늘면서 가슴성형 재수술의 비율도 증가세를 띠고 있다”면서 “주로 무조건적으로 크기만 키우거나 체형에 맞지 않는 보형물 사용, 올바르지 못한 수술법으로 인한 흉터 등의 이유로 많은 환자들이 가슴 재수술을 문의한다”고 설명했다.

가슴성형 수술이 보다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크기 자체보다 자신의 몸매에 잘 어울리는 모양과 종류가 중요하며 본래 가슴의 형태와 크기를 고려한 수술이 진행돼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조언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가슴성형 수술을 하면서 무조건 가슴의 크기를 중시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경고한다.

가슴은 허리선과 부드럽게 이어지는 라인이 중요한데 지나치게 가슴 크기를 키울 경우 라인이 부자연스러워지며 살이 트거나 피부가 변색될 수 있고 심지어는 보형물이 비치는 등의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가슴성형 수술은 가슴을 절개해서 이뤄지는 만큼 안정성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켈러펀넬을 이용해 보형물을 삽입하는 방식이 균에 의한 감염률을 줄이고, 보형물을 안전하고 빠르게 삽입할 수 있어 선호되고 있다. 또한 켈러펀넬을 이용해 보형물을 삽입하면 절개부위가 비교적 작아지기 때문에 흉터도 최소화되고 흉터에 생기는 착색도 줄일 수 있어서 회복기간이 짧아지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흉터를 최소화 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도 적용되고 있다. 흉터제거수술이나 착색, 흉터개선을 위한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고 실리콘 연고를 사용하고 있어서 심미성을 극대화하는 방식들이 진행된다.

신승준 원장은 “가슴성형수술은 가슴의 모양, 크기, 몸매 라인, 흉터 등 고려할 것이 많은 수술인 만큼 가격과 비용만으로 병원을 결정하기 보다는 시술되는 가슴성형의 종류, 의료진의 실력, 첨단장비 보유여부 등 수술 외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특히 가슴성형 재수술의 경우 보형물이 삽입되면서 신경이나 혈관 등이 변형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의료진을 선택해야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가운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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