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바람 타고 韓 프랜차이즈들 필리핀 진출 증가

한류 바람 타고 韓 프랜차이즈들 필리핀 진출 증가

입력 2016-03-21 15:24
수정 2016-03-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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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식업부터 화장품 브랜드까지…필리핀도 사로잡을까

‘나이스투미츄’ Safeway F&B Inc와 계약 체결
‘나이스투미츄’ Safeway F&B Inc와 계약 체결

한류 열풍의 진원지인 일본과 중국을 넘어서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에서도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필리핀에서는 최근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 연예인이나 브랜드 등이 필리핀 전역에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더욱 공격적으로 필리핀 진출에 나서고 있다.

필리핀에서 1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는 삼겹살 프랜차이즈 브랜드 ‘나이스투미츄’도 그 중 하나다. 1호점은 마닐라 국제공항으로부터 북쪽으로 약 8㎞ 거리에 위치한 필리핀 대표 상업 중심지인 마닐라 마카티 시티에 들어선다.

‘다리미 삼겹살’라는 별칭으로 서울 마포구 홍대 앞에서 처음 문을 열었던 나이스투미츄는 250도로 달군 불판에 삼겹살을 올린 뒤 다리미처럼 생긴 스테이크 웨이트로 눌러 굽는 새로운 조리법을 선보였다. 한 관계자는 21일 “한국 음식이 필리핀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에 론칭할 한국 고기 브랜드를 조사하다가 나이스투미츄를 알게 됐다”면서 “독보적인 고기 숙성 기술과 맛, 특수 제작한 불판, 메뉴 구성을 두루 살핀 뒤 가능성을 확인했고, 무엇보다 한국 내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브랜드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나이스투미츄는 중국 상해에도 진출했고, 현재 필리핀 Safeway F&B In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무작정 해외진출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필리핀은 문화나 기후가 우리나라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철저한 분석 없이 도전했다가 실패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조언했다.

2014년 현재 필리핀에 진출한 한국 요식업 프랜차이즈는 15개, 화장품 브랜드는 3개이며 매장수는 각각 60개와 54개를 기록 중이다. 한국 브랜드에 대한 필리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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