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은 물론 산업 스파이의 해킹 등 사이버테러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관과 기업의 내부 비밀 자료 및 개인 정보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데이터 유출을 막기 위해 저장 매체에 기록된 데이터와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폐기할 수 있는 ‘데이터 다량 복제 및 삭제 장비’를 이용하는 기관과 기업도 늘고 있다. 주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파기해야 하는 개인 정보 기록물이 많은 정부기관, 군부대, 금융권, 일반 기업, PC 제조사, PC 유지·보수 업체 등이다.
하지만 최근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의 용량이 커지면서 작업속도가 느려 데이터 다량 복제 및 삭제가 쉽지 않다.
21일 사이버테러 예방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술 발달로 작업속도가 느린 문제점 등 많은 부분이 개선됐지만 과거 장비를 사용할 경우, 데이터 복제 및 삭제를 제때 하지 못해 해킹 등 사이버테러를 당할 위험이 있다.
전문가들은 HDD 안에 저장된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할 수 있는 DoD 삭제(미국 국방부 표준)와 Security 삭제(미국 국립표준 기술국), 랜덤 패턴 전체 삭제, 전체 삭제 등 다양한 삭제 기능을 통해 복구가 불가능한 완전 삭제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내에서는 HDD 보안삭제 장비가 도입되기 시작한 2006년 ‘HDD 이레이저’ 제품에 대해 국가정보원의 보안적합성 검증을 최초로 획득한 한국캐드컴 등이 관련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HDD의 고용량화에 대응해 한번에 24개의 HDD 데이터를 동시에 삭제할 수 있는 제품도 나왔다. UHA-123SF 제품은 별도의 PC가 없어도 독립적으로 복사할 수 있고 분당 최대 18GB의 속도로 작업이 가능하다.
황치윤 한국캐드컴 팀장은 “작업속도가 향상되고 저장 공간의 대용량인 HDD에 대한 호환성이 개선돼 장비의 효율성이 커지는 추세”라면서 “단순한 삭제 기능에서 최근에는 사용 환경 및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추가된 삭제 기능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장비를 사거나 신형으로 교체하려면 예산이 만만찮다.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보상 판매 및 할인 판매 행사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캐드컴 관계자는 “제품 판매 뿐만 아니라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을 무상실시해 새로 출시한 HDD와의 호환성에 문제가 없도록 업계에서도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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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및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하드 디스크 드라이버 이레이저. 한국캐드컴 제공
하지만 최근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의 용량이 커지면서 작업속도가 느려 데이터 다량 복제 및 삭제가 쉽지 않다.
21일 사이버테러 예방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술 발달로 작업속도가 느린 문제점 등 많은 부분이 개선됐지만 과거 장비를 사용할 경우, 데이터 복제 및 삭제를 제때 하지 못해 해킹 등 사이버테러를 당할 위험이 있다.
전문가들은 HDD 안에 저장된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할 수 있는 DoD 삭제(미국 국방부 표준)와 Security 삭제(미국 국립표준 기술국), 랜덤 패턴 전체 삭제, 전체 삭제 등 다양한 삭제 기능을 통해 복구가 불가능한 완전 삭제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내에서는 HDD 보안삭제 장비가 도입되기 시작한 2006년 ‘HDD 이레이저’ 제품에 대해 국가정보원의 보안적합성 검증을 최초로 획득한 한국캐드컴 등이 관련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HDD의 고용량화에 대응해 한번에 24개의 HDD 데이터를 동시에 삭제할 수 있는 제품도 나왔다. UHA-123SF 제품은 별도의 PC가 없어도 독립적으로 복사할 수 있고 분당 최대 18GB의 속도로 작업이 가능하다.
황치윤 한국캐드컴 팀장은 “작업속도가 향상되고 저장 공간의 대용량인 HDD에 대한 호환성이 개선돼 장비의 효율성이 커지는 추세”라면서 “단순한 삭제 기능에서 최근에는 사용 환경 및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추가된 삭제 기능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장비를 사거나 신형으로 교체하려면 예산이 만만찮다.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보상 판매 및 할인 판매 행사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캐드컴 관계자는 “제품 판매 뿐만 아니라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을 무상실시해 새로 출시한 HDD와의 호환성에 문제가 없도록 업계에서도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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