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정보]청년 실업률 최고, 상반기 취업난 우려…“면접시험 첫인상 중요”

[취업정보]청년 실업률 최고, 상반기 취업난 우려…“면접시험 첫인상 중요”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3-17 14:43
수정 2016-03-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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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집계한 지난달 청년(15~29세) 실업률이 12.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까지 신입사원을 채용할 여력이 없어서다.

올 상반기에는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기가 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설문에 응답한 209개 기업 중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이 109개(52.2%)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신입사원을 뽑지 못하는 이유(중복응답)로는 ‘T/O가 없어서’(29.9%)가 가장 많았다. 이어 ‘회사 내부 상황으로 신규채용 여력 감소’(26.8%), ‘국내외 경기상황 악화 예상’(23.6%), ‘정년연장으로 인한 퇴직인원 감소에 따른 정원 관리’(9.4%), ‘통상임금 증가 등 인건비 부담 증대’(7.1%)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17일 한 취업 포털사이트 관계자는 “본격적인 상반기 대기업 공채 시즌이 다가오면서 취업 준비생들이 서류전형을 준비하고 있지만 올해는 국내 주요 기업들이 경기 침체 여파로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작년보다 줄일 전망”이라면서 “상반기 공채 경쟁률이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입사시험 합격 노하우에 대한 취업 준비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 기업의 입사시험은 1차 서류전형 후 면접으로 진행되는데 최종 합격은 면접에서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기업 인사팀 관계자들이 취업 준비생들에게 면접시험을 꼼꼼이 준비하라고 당부하는 이유다.

특히 면접에서는 ‘첫인상’이 중요하다. 취업 포털 잡코리아에서 기업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면접에서 첫인상의 중요성’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6%가 ‘첫인상을 상당히 고려한다’고 밝혔다.

한 대기업의 인사 담당자는 “면접에서 첫인상이 밝고 미소를 짓는 지원자는 긍정적인 자세를 갖고 있다는 인식을 면접관에게 심어준다”면서 “센 인상은 면접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어서 평소에 웃는 얼굴로 부드러운 인상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면 면접에서도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최근 얼굴에 ‘보조개’를 만들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취업 준비생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상대에게 부드러운 인상을 줄 수 있는 보조개를 만들기 위해서다. 보조개 수술은 수술시간과 회복 기간이 다른 성형수술에 비해 짧다.



17일 성형외과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면접시험에서 면접관에게 밝은 인상을 주기 위해 보조개 수술을 받는 취업 준비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료사진. 원진성형외과 제공.
17일 성형외과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면접시험에서 면접관에게 밝은 인상을 주기 위해 보조개 수술을 받는 취업 준비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료사진. 원진성형외과 제공.

원진성형외과 관계자는 “보조개는 웃는 모습을 더 귀엽게 만들어 부드럽고 호감이 가는 인상을 줄 수 있다”면서 “최근 전체적으로 밋밋하거나 긴 얼굴, 동그란 얼굴, 볼에 살이 없는 얼굴을 가진 취업 준비생들이 보조개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보조개 수술을 받은 뒤 위치나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아 재수술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 수술 전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면서 “반드시 사전에 의료진과 세밀한 수술 계획을 수립한 뒤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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