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댕댕이 안전지킴이’ 뜬다… “반려견과 산책하며 동네 안전도 지켜요”

5월부터 ‘댕댕이 안전지킴이’ 뜬다… “반려견과 산책하며 동네 안전도 지켜요”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5-03-19 11:03
수정 2025-03-1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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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범 도입한 ‘댕댕이 안전지킴이’들이 반려견을 산책시키며 동네 안전도 지키고 있다. 제주도 제공
지난해 시범 도입한 ‘댕댕이 안전지킴이’들이 반려견을 산책시키며 동네 안전도 지키고 있다. 제주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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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 안전지킴이’에 선발되면 조끼를 지원한다. 제주도 제공
‘댕댕이 안전지킴이’에 선발되면 조끼를 지원한다. 제주도 제공


“반려견과 산책하다가 길거리에 술취해 쓰러져 있는 행인을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어요.”

지난해 시범 도입한 ‘댕댕이 안전지킴이’에 선발된 33팀 가운데 96%가 ‘범죄 예방과 안전의식을 갖고 산책하게 됐다’고 응답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댕댕이 안전지킴이’는 반려견 산책 활동과 연계해 지역사회 안전 위해요소를 발굴하고 신고하는 주민참여형 순찰 프로그램이다. 반려견과 견주가 한 팀을 이뤄 동네의 안전위험요소를 살피고 신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댕댕이 안전지킴이’들은 지난해 7월에서 12월까지 6개월간 총 1222건의 순찰 활동과 53건의 안전신고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신고 사항은 ▲도로, 가로등, 신호등 등 시설물 파손 및 고장 ▲쓰레기 무단투기 등 생활불편 사항 ▲하천 우수관 인근 오염 등 기타 환경 위험 요인 ▲소화전·비상벨 앞 불법 주정차 ▲주취자 발견 및 분실물 신고 등이었다.

이에 제주도는 반려견 함께 지역 안전을 지키는 ‘댕댕이 안전지킴이’ 참가자를 19일부터 4월 23일까지 200팀을 선발해 5월부터 확대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참가 희망자는 반려견순찰대 홈페이지(www.petrol.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발은 지원동기와 사전 교육 이수 등을 평가하는 1차 서류심사와 반려견 행동을 평가하는 2차 실습심사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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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범 도입한 ‘댕댕이 안전지킴이’에 선발된 반려견과 견주들이 제주시내를 순찰하고 았다. 제주도 제공
지난해 시범 도입한 ‘댕댕이 안전지킴이’에 선발된 반려견과 견주들이 제주시내를 순찰하고 았다. 제주도 제공


도 관계자는 “2차 실습 심사에서는 반려견주 따라 걷기, “앉아·기다려” 같은 보호자 명령 수행 평가, 외부 자극(대인·대형견)에 대한 반려견 행동을 평가하게 된다”며 “안전지킴이에게는 반려문화 및 안전예방 등에 대한 역량강화 교육과 활동에 필요한 조끼, 간식 등 물품을 지원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반려견과 열정 가득한 견주를 뽑게 된다”고 전했다.

실습심사는 4월 26일 서귀포시 문부공원과 4월 27일 제주시 시민복지타운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5월 발대식 전까지 순찰활동 5회를 충족해 최종 선발된 안전지킴이에게는 반려문화 및 안전예방 등에 대한 역량강화 교육과 활동에 필요한 조끼 등 물품을 지원한다.

최종 선발된 팀은 자유로운 시간대에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며 어플로 활동일지를 작성하고, 경찰 및 자율방범대와의 합동순찰, 안전문화 캠페인에도 참여한다. 특히 순찰횟수, 안전신고, 합동순찰 참여 등 활동 실적을 평가해 우수 안전지킴이에게는 활동물품 추가 지급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상범 도 안전건강실장은 “반려견 산책을 통해 안전 위해요소 발굴 등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안전에 관심을 갖는 좋은 기회가 되고 더 안전한 제주 만들기에 기여할 것”이라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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