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 터진 줄 알았는데”…병원 찾은 여성, 40분 만에 출산한 사연

“맹장 터진 줄 알았는데”…병원 찾은 여성, 40분 만에 출산한 사연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5-01-16 11:09
수정 2025-01-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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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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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장이 터진 줄 알고 병원에 갔다가 40분 만에 출산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여성 안나 잭슨(22)은 지난해 3월 아침 복통을 느껴 맹장염을 의심해 연인과 함께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잭슨의 배가 부어오른 것을 의심해 임신 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잭슨은 임신한 상태였으며 출산 전 진통도 시작된 상황이었다. 임신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 잭슨은 바로 분만실로 옮겨졌고 약 40분 만에 딸을 낳았다.

잭슨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생각할 시간도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잭슨은 아이를 낳고 2~3주까지 “미국 의학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새 에피소드를 본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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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장염인 줄 알고 병원을 찾았다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스코틀랜드 여성 안나 잭슨(왼쪽 사진의 왼쪽)과 지난해 낳은 딸(오른쪽 사진). 뉴욕포스트 캡처
맹장염인 줄 알고 병원을 찾았다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스코틀랜드 여성 안나 잭슨(왼쪽 사진의 왼쪽)과 지난해 낳은 딸(오른쪽 사진). 뉴욕포스트 캡처


스코틀랜의 한 라이브 음악 공연장에서 일하는 잭슨은 “임신 중 별다른 증상이 전혀 없었다”며 “배가 부풀긴 했지만 임신이라고는 생각 못 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역류성 식도염이 심했고 음식을 먹으면 배가 부풀었다”며 “유당불내증 때문에 유제품을 너무 많이 먹은 탓이라고 여겼다. 다시 상태가 나아져서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생리를 하지 않는 것도 평소 피임약을 복용한 영향이라고 여겼다.

엄마가 된 지 8개월이 된 잭슨은 현재 자신과 아기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며 현재 생활에 적응 중이라고 밝혔다.

잭슨은 “남자친구 역시 충격에서 꽤 빨리 벗어났다”며 “바로 ‘아빠 모드’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엔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면서도 이젠 극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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