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찍는 카메라에 달려들어 맹렬한 공격을 퍼붓는 맹독사의 모습이 포착됐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는 지난 1월 호주 뉴캐슬의 한 방역 회사 직원이 액션카메라와 셀카봉을 이용, 카메라를 향해 머리를 들이밀며 위협을 가하는 ‘이스턴 브라운 스네이크(eastern brown snake)’의 모습을 포착해냈다고 전했다.
영상을 보면, 검은 자루를 풀자 모습을 드러낸 뱀이 빠른 속도로 땅을 기어다니며 자유를 만끽한다. 카메라가 이 모습을 담으려고 따라붙자 잔뜩 예민해진 뱀은 카메라를 향해 맹렬한 공격을 퍼붓고는 자취를 감춘다.
영상을 공개한 방역 회사 직원은 “대다수 뱀은 사람을 피하지만 이스턴 브라운 스네이크는 자신이 가는 길을 방해하면 공격하기 때문에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스턴 브라운 스네이크는 지구 상의 뱀들 중 두 번째로 강한 독성을 가진 뱀으로 호주와 파푸아뉴기니, 인도네시아 등지에 서식한다.
사진·영상=Newsflare, Native & Feral Pest Managemen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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