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을 빼앗으려는 강도에게 두드려 맞으면서도 끝내 가방을 지켜낸 여성이 화제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언론 미러는 영국 맨체스터 경찰이 공개한 CCTV 영상을 소개하며 강도의 위협에도 끝까지 자신의 가방을 지켜낸 여성에 대해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30대 여성이 길을 걷고 있고 그 뒤로 10대로 보이는 7명의 소년들이 무리지어 있다. 그런데 그중 한 명이 갑자기 30대 여성의 가방을 잡아당겨 달아나려고 한다. 그러나 여성은 완강하게 거부하며 가방을 뺏기지 않는다. 그러자 강도는 여성의 얼굴에 주먹질을 하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은 실랑이를 벌이며 끝까지 가방을 지켜낸다. 결국 길을 지나가고 있던 사람들이 달려오고 강도가 달아나면서 상황은 끝이 난다.
지난 4일 영국 웨스트 요크셔주 블랙클리에 일어난 이 사건으로 30대 여성은 부상을 입었고, 용의자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 경찰은 “10대 패거리 중 누구라도 범행을 저지른 사람이 누구인지 신고하면, 선처하겠다”면서 자수를 촉구했다. 또 경찰은 범인이 마른 체형에 금발이며, 15세쯤 돼 보였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용의자를 찾고 있다.
사진·영상=DmPranksProductions/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