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로 옆에서 셀카 찍다 기관사 ‘분노의 킥’에 맞는 소년

철로 옆에서 셀카 찍다 기관사 ‘분노의 킥’에 맞는 소년

입력 2014-04-17 00:00
수정 2014-04-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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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이 달리는 기차 앞에서 ‘셀프카메라’를 찍다가 기관사에게 혼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한 10대 소년이 지나가는 열차와 함께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레일 앞에 자리를 잡고 서있다. 잠시후 열차가 덜컹거리는 소리를 내며 다가왔고, 소년은 카메라를 들고 포즈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달리던 열차 안에 있던 기관사는 소년을 발견하고 비키라고 소리를 쳤지만, 이어폰을 끼고 있었던 소년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급당황한 기관사는 발로 소년을 밀어내야겠다고 생각했고, 소년에게 발길질을 날렸다.

소년은 발길질을 당한 후 비틀대다가 다시 일어서서는, “우와, 기관사가 방금 내 머리를 찼어. 사진에 찍힌거 같은데?” 라며 철딱서니 없이 말을 한다.



열차 운영회사의 안전팀장인 아터 밀러는 이번 사건이 철도 안전에 대한 불감증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밀러는 “셀카를 찍던 10대가 허가 없이 안전구역에 들어온 것으로 철도법에 따라 무단침입으로 볼 수 있다”며, “10대 소년은 당시 이어폰을 끼고 있었고, 자신의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 기관사로 부터 한 방 맞은 다음에야 소년은 정신을 차렸다”고 미국 뉴욕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뻔 한 순간이 담긴 영상은 지난 화요일 유튜브에 올라왔으며, 조회수 370만여회를 기록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철없는 소년의 행동에 대해 비난의 글을 쏟아냈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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