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간 병원 앞에서 암수술 받는 주인 기다린 견공 감동

8일간 병원 앞에서 암수술 받는 주인 기다린 견공 감동

입력 2014-04-15 00:00
수정 2014-04-1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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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을 만나기 위해 일주일 넘게 병원 앞에서 자리를 지키며 기다린 견공이 감동을 주고 있다.

브라질 현지 언론은 최근 리오그란데두술주(州) 파소 푼도의 한 병원에서 자신의 주인 로리 다 코스타를 찾기 위해 8일 동안을 병원 외부에서 기다린 개 ‘세코’에 대해 보도했다.

집없이 노숙생활을 하며 자신의 개 세코와 함께 살고 있던 코스타는 지난달 31일 돌에 부딛혀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환자를 응급처치하던 의사는 그에게서 흑색종(피부암의 한 종류)을 발견, 그를 병원에 입원시킨다.



병원까지 따라온 세코는 암수술을 위해 입원한 주인의 곁에 있고 싶어했지만 동물의 출입을 금지한 병원의 규정상 자신의 주인과 떨어져 지내야 했다.

평소 자신의 주인만을 따랐던 세코는 주인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꼼짝도 하지않은 채 병원 주차장에 서 주인을 기다렸다.

주인을 기다리던 세코의 모습을 주위에서 안타깝게 지켜본 병원 관계자들은 이 충직한 개에게 음식과 물을 제공했다.

드디어 8일 후, 수술에서 회복한 코스타가 퇴원을 앞두고 병원 안뜰에서 세코와 상봉했다. 휠체어에 타고 있는 주인에게 올라타 연신 꼬리를 흔들며 냄새를 맡는 세코의 모습이 행복해보였다.

한편 이 훈훈한 장면은 동물보호단체 컴파타(ComPaTA)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COM PATA/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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