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집트지부, 시나이 반도 호텔 습격…4명 사망

IS 이집트지부, 시나이 반도 호텔 습격…4명 사망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15-11-25 02:52
수정 2015-11-25 03: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이집트지부가 24일(현지시간) 시나이 반도 북부 지역의 한 호텔을 습격해 최소 4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 알아흐람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자살 폭탄 테러범이 차량을 몰고 시나이반도 북부 도시 엘아리쉬에 있는 ‘스위스 인’ 호텔 정문으로 돌진했다. 사건 당시 이 호텔에는 시나이반도 북부에서 진행된 선거 관리인 50여명이 묵고 있었다.

 테러범 탑승 차량은 호텔 주변을 경비하던 보안군의 공격을 받고 폭발했으나, 약 10분 뒤 또 다른 테러범이 호텔 주방에 침입해 폭탄을 터트렸다. 또 다른 테러범 한 명은 호텔 객실에 들이닥쳐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선거 관리인 1명과 검사 1명, 경찰관 2명 등 모두 4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적어도 12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군 당국이 전했다.

 IS 이집트지부는 이 사건 직후 트위터 등을 통해 “순교를 추구한 한 형제가 스위스 인 호텔에 들어가 폭탄 조끼를 터트렸다”고 주장했다. 또 호텔을 습격한 2명의 사진을 공개하고 이 중 1명은 자폭하기 전 자동소총을 쐈다고 덧붙였다. 앞서 IS 이집트지부는 지난달 31일 시나이 반도 북부에서 발생한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여객기 추락으로 탑승객과 승무원 등 224명 전원이 사망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출산'은 곧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가
모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를 낳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에 많은 충격을 안겼는데요. 이 두 사람은 앞으로도 결혼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산’은 바로 ‘결혼’으로 이어져야한다는 공식에 대한 갑론을박도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출산’은 곧 ‘결혼’이며 가정이 구성되어야 한다.
‘출산’이 꼭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