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광 역대급 대박… 한국인이 최대 기여

日관광 역대급 대박… 한국인이 최대 기여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4-07-19 15:10
수정 2024-07-1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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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방일 한국인, 중국인의 1.4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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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대표 여름 축제 중 하나인 미타마 마츠리가 지난 14일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불을 밝힌 수천개의 등 사이로 시민과 관광객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다. 2024.7.14 AFP 연합뉴스
일본 도쿄의 대표 여름 축제 중 하나인 미타마 마츠리가 지난 14일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불을 밝힌 수천개의 등 사이로 시민과 관광객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다. 2024.7.14 AFP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일본 방문 외국인 수가 사상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4명 중 1명이 한국인이라고 일본 정부가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9일 관광입국추진 각료회의에서 “올해 일본 방문 외국인이 3500만명으로 기존 최고치를 크게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전했다.

방일 외국인 종전 최고 기록은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의 3188만명이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 방문 외국인 소비액도 올해 약 8조엔(약 70조 5000억원)으로 사상 최고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이날 발표한 방일 외국인 통계를 보면 지난 1~6월 일본에 입국한 외국인은 총 1778만명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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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대표 여름 축제 중 하나인 미타마 마츠리가 지난 14일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전통 여름 복장인 유카타를 입은 여성들이 보인다. 2024.7.14 AFP 연합뉴스
일본 도쿄의 대표 여름 축제 중 하나인 미타마 마츠리가 지난 14일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전통 여름 복장인 유카타를 입은 여성들이 보인다. 2024.7.14 AFP 연합뉴스
특히 지난달 방일 외국인 수는 3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연간 외국인 방문자 수 역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방일 외국인을 국가별로 보면 한국이 444만명으로 25.0%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307만명), 대만(298만명), 미국(134만명), 홍콩(128만명) 순이었다.

교도통신은 방문객 증가 주요 원인으로 엔화 약세를 꼽았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상반기에 꾸준히 하락해 지난달 말에는 37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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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도쿄 등에 열사병 경보를 발령한 9일 행인들이 양산을 쓰고 강한 햇빛 아래 거리를 걷고 있다. 2024.7.9.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도쿄 등에 열사병 경보를 발령한 9일 행인들이 양산을 쓰고 강한 햇빛 아래 거리를 걷고 있다. 2024.7.9.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방문객 수가 급증하면서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 문제도 떠오르고 있다.

정부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일부 지역에 관광객이 집중하는 현상을 해결하고자 지방 공항 취항 확대를 위한 재정 지원 제도를 창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오버투어리즘이 심각한 후지산 시즈오카현 쪽의 혼잡 개선에도 나선다. 야마나시현 측은 지난 1일부터 등산자 수의 상한 설정과 1인당 2000엔의 통행료 징수를 시작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버투어리즘 대책을 일본 관광청이 지원하는 ‘선구 모델 지역’에 쇼도섬(가가와현), 긴잔 온천(야마가타현), 다카야마(기후현), 지치부(사이타마현), 오쓰키(야마나시현), 나하(오키나와현) 등 6개 지역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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