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전·대잠수함전 첫 실탄훈련… “우다웨이 방북 거부당해 방한”
중국 최신형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 시닝호가 미국의 군사행동 경고로 긴장이 높아진 서해에 출동해 훈련을 펼쳤다고 홍콩 동망이 19일 보도했다.동망은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등 관영 매체를 인용해 올해 1월 북해 함대에 배속된 시닝호가 지난 수일 동안 대공전, 대잠수함전을 상정한 첫 실탄훈련을 벌였다고 전했다.
동망은 또 시닝호는 일반적인 전술 훈련에 더해 승조원이 방사능 보호복을 입고 북한의 핵무기 폭발로 인한 유사 상황까지 대비한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홍콩에 있는 중국인권민주화운동 정보센터는 중국군이 북한 동향을 24시간 감시하고자 국경 수비부대가 고해상 군용 감시 카메라 200대를 국경 지역에 설치했다고 전했다. 감시 카메라로 찍은 영상은 즉각 베이징에 있는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작전 지휘센터로 보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쉰은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해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평양에 특사로 파견해 회담 결과를 설명하려고 했지만 김정은이 거부하는 바람에 한국에 먼저 보냈다”고 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2017-04-2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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